"철저한 조사·원인 규명으로 산업재해 재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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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철저한 조사·원인 규명으로 산업재해 재발 막아야"

정준호 의원, 22일 광주도서관 공사장 붕괴 긴급 토론회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 갑,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원인·대책 진단 긴급토론회’를 주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정 의원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건설사고 초기현장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계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작업에 대해 작성했어야 할 작업계획서의 제출 유무가 확인되지 않았다.

위험공정에 대한 사전작업허가서도 2024년 10월 28일 이후 제출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장 안전점검이 총 7회나 진행되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이에 마련된 긴급토론회는 공공 발주공사의 구조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중심으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에 대해 현재 시점의 현장 정황에 근거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청취하고, 최소한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김영민 회장과 박홍근 포유건축사 대표가 발제를 맡아 500톤에 달하는 고하중의 위험부위 용접 상태를 비전문가인 일반 감리에 의존하는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완공 후 뿐 아니라 시공 단계의 하중 조건 구조검토 의무화의 필요성과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토론에서는 조창근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김의용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단 위원, 김병철 국토안전관리원 호남본부장 등이 자리해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제언할 예정이다.

정준호 의원은 “미래 청소년들이 사용할 도서관이 공사 중에 붕괴되어 하청업체 노동자 네 분이 돌아가신 심각한 산업재해로, 철저한 사고조사와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되어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매몰되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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