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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요 내빈 및 참석자들과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전남도는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포럼’을 개최하고, 정부의 배터리 산업 정책 기조에 맞춘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과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포럼은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남도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지자체, 기업, 대학·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광양만권을 국가 차원의 이차전지 원료·소재 생산기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11월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호남·영남·충청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축을 제시하고, 호남을 핵심광물과 양극재 중심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전남도는 이러한 정책 흐름에 맞춰 광양만권을 신규 국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보지로 구체화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제발표에서는 국내외 이차전지 산업 동향과 광양만권 특화단지 조성·육성 방향이 제시됐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전략, 인프라 확충, 산·학·연 연계 과제 등이 논의됐다.
전남도는 이미 제도적·행정적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2023년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세제·규제 완화와 기반시설 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전라남도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정책 추진의 틀을 갖췄다. 현재는 특화단지 육성계획(안)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의체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정부 공모에 대응하고 있다.
권향엽 의원은 “광양만권이 대한민국 K-배터리 공급망의 핵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배터리 산업 경쟁의 중심이 생산량에서 공급망 안정성으로 옮겨가는 전환기에, 이번 국회 포럼은 광양만권의 전략적 역할을 분명히 한 자리”라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 마감(내년 2월 27일)까지 오늘 논의를 육성계획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화단지 지정 시 신규 국가산단 개발과 기업 유치가 본격화돼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전남 동부권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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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월) 16: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