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보성군, 청렴정책 빛났다…전국 유일 3년 연속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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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보성군, 청렴정책 빛났다…전국 유일 3년 연속 1등급

/광주·전남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살펴보니…/
광주시 2등급·전남도 4등급…시·도교육청도 4등급 머물러
전남개발공사, 지역 공사·공단 유일 1등급…여수 5등급 최하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광주시는 2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한 반면 전남도는 4등급으로 하락하며 광주·전남의 청렴 성적표가 엇갈렸다. 이런 가운데 전남 보성군은 전국 709개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대비를 보였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는 청렴체감도 3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으로 종합 2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등급에서 1계단 오른 수치다.

전남도는 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4등급 등을 받아 종합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1등급 떨어진 4등급을 나타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와 같은 4등급,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보다 한단계 떨어져 4등급이었다.

광역의회에 대한 평가에서 광주시의회는 청렴체감도 4등급, 청렴노력도 3등급으로 종합청렴도 3등급을 기록했다.

전남도의회는 청렴체감도에서 3등급으로 평가됐지만 청렴노력도 1등급을 기록해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나타났다.

공사·공단은 전남개발공사가 한단계 올라 1등급을 받았고 광주도시공사는 한단계 올라 3등급이었다.

대학은 전남대가 지난해와 같이 2등급, 광주과학기술원이 한단계 올라 3등급을 받았다.

광주 자치구에서는 북구가 2등급, 남구·동구·서구 3등급, 광산구 4등급을 나타냈다.

전남 기초단체에서 시 단위는 목포·순천시 3등급, 광양·나주시 4등급, 여수시 5등급이었다.

군 단위는 보성군, 해남군 1등급, 담양·진도군 2등급, 강진·고흥·곡성·무안·영광·장성·장흥·함평군 3등급, 구례·신안·영암·완도·화순군 4등급을 받았다.

특히, 보성군은 이번 평가에서 다시 한번 ‘청렴 최상위 지자체’의 입지를 굳혔다. 보성군은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청렴교육 실효성, 부패 유발요인 정비, 부패 방지 제도 구축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단기 캠페인이 아니라 제도화된 청렴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작동했다는 평가다.

보성군은 공직자 청렴 실천 결의와 서약을 상시 운영하고, 민원 응대 과정에서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청렴해피콜을 도입했다. 형식적 교육을 벗어난 맞춤형 청렴교육과 청렴콘서트, 외부 익명 신고 접근성을 높인 QR코드 신고 창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군민감사관 제도 등 현장 체감형 시책을 꾸준히 이어온 점도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광주 기초의회는 광산구·남구·동구의회 2등급, 북구·서구의회 3등급 순이었다.

전남 시단위 기초의회의 경우 광양·나주·여수시의회가 2등급, 목포·순천시의회가 3등급이었다.

군의회는 보성군의회가 1등급, 고흥·담양·무안·영암·완도·장성·함평·해남·화순군의회 2등급, 신안·장흥·진도군의회 3등급, 곡성·구례·영광군의회 4등급, 강진군의회 5등급을 보였다.

이번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7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민원인 22만여명, 내부공직자 8만여명 등 30만명이 참여해 각급 기관이 1년 간 추진한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 실태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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