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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주장 나성범이 2026시즌을 앞두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나성범은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팀의 중심타자이자 주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5월 26일 LG트윈스전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57일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출전 경기는 82경기. 성적은 261타수 70안타 10홈런 36타점 타율 0.268 OPS(출루율+장타율) 0.825에 그쳤다. 팀이 그에게 기대하던 성적은 아니었다.
그가 더욱 힘들었던 건 부상이 고질적이었다는 점이다.
나성범은 지난 2022년에 6년 150억원 FA 계약으로 고향팀에 복귀했다. 첫해에는 풀타임(144경기 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 타율 0.320)을 소화했지만, 그 이후는 매년 공백이 있었다. 2023년에는 58경기(타율 0.365 OPS 1.098), 2024년에는 102경기(타율0.291 OPS 0.868)에 출장했다. 올해 역시 자리를 비운 날이 많았다. 간판타자의 공백과 더불어 겹악재가 생기면서 2연패를 노리던 팀은 2025시즌을 8위로 마감했다.
나성범은 FA 5년 차를 맞은 올해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약속한다.
최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나상범은 “이번 겨울에는 기존과 다른 운동도 하면서 몸을 잘 만들었다. 매년 몸은 잘 만들었지만, 올해는 더 다른 느낌이다”면서 “특히 올해는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정말 중요한 시기다. 팀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했다.
올해 KIA 야수진에서는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맏형이었던 베테랑 최형우가 떠났다. 또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수비 중심을 잡아줬던 박찬호도 이적하면서 팀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그럼에도 나성범은 KIA가 강팀임을 강조한다.
그는 “매 시즌 끝나고 나면 어느 팀이든 항상 FA 선수들은 나온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들은 언제든 나갔다 들어오는 것”이라면서 “물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들이 많이 떠났다. 그래서 남들은 KIA를 약하게 볼 수도 있겠지만, 아니다. 저는 충분히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물론 (김)선빈이와 (김)태군이도 있으니깐 한 시즌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며 “고참인 만큼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면서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에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재밌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IA는 오는 25일부터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1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이 기간 그는 체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나성범은 “올해는 풀타임을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부상 없는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또 올해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와 아시아쿼터 용병이 있다. 수비 위치 등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제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언급했다.
지명타자였던 최형우는 이제 없다. 나성범이 그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예전 NC 시절 무릎 수술을 했을 때 지명타자를 번갈아서 했었지만, 그때 기분이랑은 다른 것 같다. 일단은 한번 시즌을 채워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매 경기 수비를 나간다는 마음으로 몸을 만들려고 한다. 수비하면서 타격하는 걸 개인적으로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체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나성범은 다가오는 새 시즌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KIA에 온 뒤 한 시즌 빼고는 제대로 된 모습을 많이 못 보여 드렸다. 저 자신도 그렇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면서 “올해는 부상 없이 제가 가지고 있는 걸 많이 보여 드리고 싶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준비를 잘해서 가진 장점을 보여 드릴 수 있는 시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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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9 (월) 2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