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신 대출금리 깎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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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AI가 대신 대출금리 깎아준다

마이데이터 기반 금리인하요구 서비스 시행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자동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마이데이터 기반 금리인하요구 서비스’가 26일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사업자(AI Agent)가 소득 상승이나 신용평점 상향 등을 파악해 금리인하요구를 대신 신청해주는 것이다.

마이데이터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기업·기관에 그 정보를 당사자가 원하는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요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소비자는 1개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최초 1회 선택 후 자산을 연결하고, 보유 대출 계좌를 선택한 다음 금리인하요구 서비스에 동의하면 된다. 이후 사업자는 소비자로부터 받은 금리인하요구권을 최대 월 1회 정기 신청하거나, 소득 상승 등 인하 요구 가능 사유가 발견될 때마다 신청한다.

만약 요구가 거절된다면 구체적인 불수용 사유를 파악해 추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소비자에게 안내해주기도 한다. 금리인하요구 대행에 관한 동의 의사를 연 1회 재확인해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도 두텁게 보장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13개사와 은행·상호금융·카드 등 금융회사 57개사 등이 우선 참여한다. 올해 상반기 안에 전산 개발 완료 시 각각 5개사, 39개사가 추가돼 총 114개사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다. 지난 4일부터 서비스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인원이 전날 기준 총 128만5000명에 달했다.

그동안 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제도에 대해 알기 쉽지 않고, 신청하더라도 불수용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던 점을 반영했다.

실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2025년 163만8000건으로, 전년(389만5000건)보다 225만7000건 감소했고, 수용률은 28.8%로 2024년보다 4.9%p 줄었다. 이에 따라 이자 감면액은 같은 기간 1469억원 감소했다.

금융위는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 최대 1680억원의 이자가 추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정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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