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산림자원, 수입 화장품 원료 대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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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산림자원, 수입 화장품 원료 대체 시동

아로마티카와 협약…에센셜오일 기반 K-뷰티 산업화 추진
생달나무 등 난대자원 활용…원료 국산화·공급망 내재화

전남 산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국산화가 본격화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향장 원료를 지역 산림자원으로 대체해 K-뷰티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최근 ㈜아로마티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남 난대 산림자원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세계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5~6% 성장세를 이어가며 2030년 약 8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역시 2025년 기준 약 11조원 수출을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원료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남은 다양한 산림수종과 향장용 자원을 기반으로 원료 확보와 산업화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난대성 식물 자원이 풍부해 고부가가치 천연소재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협약에 참여한 아로마티카는 아로마테라피 기반 화장품 브랜드로, 에센셜오일 중심 제품을 34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47%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완도 등 남부 해안지역에 자생하는 생달나무를 비롯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향장 소재 연구와 제품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원료 발굴부터 제품화, 시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림바이오 소재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국산 산림원료 기반 제품 개발, 천연오일 화장품 적용 연구, 원료 대량생산과 단가 안정화, 신규 산림자원 발굴 등이다. 단순 연구를 넘어 산업 적용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전남 산림자원과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아로마테라피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원료를 국산 소재로 전환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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