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인문축제서 명상·침묵독서 경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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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무등산 인문축제서 명상·침묵독서 경험해요"

광주 동구, 6월 13~14일 증심사 일원서 ‘무등생각’ 개최

제4회 무등산인문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광주 동구청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쉼’과 ‘사유’를 회복하는 디지털 디톡스형 인문축제가 광주 무등산에서 열린다.

광주 동구는 오는 6월 13~14일 무등산 증심사지구 일원에서 제4회 무등산 인문축제 ‘무등생각’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생각을 끄고, 생각을 켜다’를 주제로, 디지털 환경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 화면에서 벗어나 자연과 감각,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특히 ‘휴대폰을 끄는 용기’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워 숲과 문학, 명상과 음악을 결합한 다양한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중심 공간은 무등산 편백숲에 조성되는 ‘생각을 끄는 숲’이다. 참가자들은 스마트폰과 미디어에서 잠시 벗어나 숲에 머물며 자연 속 감각과 사유를 회복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마음의 숲’에서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휴대폰을 반납한 뒤 편백숲에서 아로마 명상과 휴식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광주 지역 문학단체 공통점과 함께하는 ‘눕독눕독’은 숲에 누워 시를 낭송하고 함께 듣는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문학을 통해 느린 감각을 되찾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 비주얼씨어터 꽃의 이철성 연출가가 참여하는 창작공연 ‘숲이 된 사람들’은 편백숲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몸짓과 소리만으로 표현한다. 디지털 기기 없이 오롯이 감각으로 몰입하는 공연 형식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이 각자 가져온 책을 일정 시간 동안 말없이 읽는 ‘침묵독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일상의 소음을 멈추고 깊은 집중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밖에도 DJ 타이거디스코와 함께 LP 음악을 감상하며 ‘무등산 블렌딩 커피’를 즐기는 ‘LP청음회 & 동무다방’, 증심사와 오방수련원에서 진행되는 명상 프로그램 ‘인문사유정원’ 등도 마련된다.

축제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무등산 인문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구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디지털 환경에 지친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쉼과 전환을 제안하는 인문축제”라며 “무등산 자연 속에서 잠시 ‘꺼짐’을 경험하며 다시 깊이 있는 생각과 감각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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