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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경찰청은 16일 인적·물적 피해 가능성이 높은 침수취약지역인 양동시장과 신안교 일대를 찾아 점검했다. 사진제공=광주경찰청 |
16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 동안 광주·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2942건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59명이 사망하고 45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2023년 1090건(사망 26명·부상 1671명), 2024년 1048건(사망 22명·부상 1630명), 2025년 804건(사망 11명·부상 1199명)이 발생했다. 전체 사고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매년 평균 90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해 여전히 높은 위험성을 보이고 있다.
사고는 퇴근 시간대에 집중됐다. 최근 3년간 시간대별 사고 건수를 보면 오후 6~8시가 5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8~10시 366건, 오후 4~6시 337건 순으로 나타났다. 비가 내리는 저녁 시간대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차량 통행량까지 많아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철 사고 비중도 적지 않았다. 6~8월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2023년 422건(사망 12명·부상 632명), 2024년 241건(사망 4명·부상 372명), 2025년 310건(사망 5명·부상 478명)으로 집계됐다. 장마와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시기마다 수백 건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빗길 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달 영암군 삼호읍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 8월 담양군 담양읍 광주-대구고속도로 담양터널 인근에서는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뒤따르던 승합차가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해 9명이 다쳤다.
전문가들은 장마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수막현상을 꼽는다. 수막현상은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막이 형성돼 차량이 미끄러지는 현상으로, 고속 주행 중 발생하면 차량 제어가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빗물로 인해 차선과 도로 경계 식별이 어렵고 포트홀이나 장애물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올여름 강수량 증가 가능성도 사고 우려를 키우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6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50%에 달한다고 전망했으며, 7월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측했다. 고온다습한 공기의 유입으로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광주경찰청은 이날 인적·물적 피해 가능성이 높은 침수취약지역인 양동시장과 신안교 일대를 찾아 점검했다. 앞으로 취약지역 244개소에 대해 면밀한 사전점검과 예방순찰을 실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방어적인 운전이 필요하다”면서 “비가 내릴 때는 제한속도의 20% 이상 감속하고, 폭우로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떨어질 경우 평소 속도의 절반 수준까지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급가속·급제동·급차선 변경을 자제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횡단보도와 교차로에서는 보행자 유무를 더욱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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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6 (화) 1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