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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여성가족재단은 23일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민이 함께 그리는 성평등복합문화공간 설립을 위한 공론장’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광주여성가족재단 |
이날 공론장은 광주지역 여성·경제단체인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YWCA, 광주 여성단체협의회, 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 오월민주여성회, 광주여성가족재단이 공동주관했으며, 지역 여성단체 관계자와 가족지원 유관기관 담당자, 시의원, 관련 공무원,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미란 대표이사는 ‘여성인권 자원의 세계화를 위한 거점 공간 광주’를 주제로,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지역 여성단체와 가족지원 기관을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나 물리적 공간 기반의 부재로 통합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당수가 독립건물을 보유한 반면, 광주는 시민회관을 임차·입주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개원 이후 임대공간을 세 차례 옮긴 어려움을 강조했다.
이어 박주은 전 인천여성가족재단 양성평등센터장이 ‘인천시 및 서울시 성평등복합문화공간 사례를 중심으로’ 사례발표를 맡아, 인천여성가족재단의 성평등도서관·복합미디어실·대강당 등 공간 운영 경험과 서울여성플라자·서울가족플라자 사례를 소개했다. 박 전 센터장은 성평등 공간이 단순한 복지시설이 아니라 정책·교육·문화·커뮤니티·경제를 잇는 ‘도시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지정토론에서는 7명의 토론자가 각자의 영역에서 복합문화공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미리내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일상생활 기반 성평등공간으로서의 활용방안을, 김순자 광주YWCA 회장은 공간을 통한 광주여성의 역사 기록과 기억을 강조했다. 문명자 광주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지역여성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간 마련’을 주제로, 이어 고수경 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 회장은 디지털 전환시대의 창업·경영 역량강화 공간을, 이민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 회장은 경제활동 여성의 일·가정 양립형 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김순이 오월민주여성회 회장은 오월여성 역사문화 자원의 세계화를, 조덕진 무등일보 주필은 시민권리로서의 복합문화공간 의미를 짚었다.
재단은 이번 공론장에서 모인 의견을 토대로 광주권역 여성·가족 시설의 분산 현황과 통합 공간 부재 문제, 오월여성 역사문화 자원의 세계화 거점 필요성, 광주형 여성가족복합공간의 기능 설계와 운영 모델, 부지 확보·예산 조달·법적 근거 마련 등 행정 과제를 정리해 정책 건의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오미란 대표이사는 “성평등 복합문화공간은 문화·교육·참여·돌봄·지역자원을 통합하는 공공 플랫폼”이라며,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현하고 모든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성평등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거점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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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3 (화)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