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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청강창극단의 창극 ‘우리읍내’. 사진 제공=사단법인 청강창극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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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청강창극단은 오는 7월 10일 오후 2시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극 ‘우리읍내’를 선보인다. 창극 ‘우리읍내’ 무대 모습. 사진 제공=사단법인 청강창극단 |
사단법인 청강창극단(단장 박세연)은 오는 7월 10일 오후 2시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극 ‘우리읍내’를 선보인다.
전남문화재단의 2026 공연장 협력 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청강창극단의 레퍼토리 공연인 이번 무대는 손턴 와일더의 희곡 ‘우리 읍내’(Our Town·1938)를 원작으로, 작품의 배경을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장성읍으로 옮겨 한국적 정서와 창극의 소리로 재구성했다.
원작 ‘우리 읍내’는 미국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사랑, 죽음을 담담하게 그린다. 이름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에 인생의 참모습이 담겨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일상의 소중함과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청강창극단의 ‘우리읍내’는 이같은 원작의 문제의식을 지역의 시간과 공간 안으로 끌어들인다. 작품은 1막 일상생활, 2막 사랑과 결혼, 3막 죽음으로 이어진다. 장성읍의 한 골목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분주한 아침을 준비하는 미자와 만식이네 가족, 고등학교 2학년생인 만식과 미자의 만남을 따라간다.
두 사람은 등굣길 골목에서 마주치며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품고, 마을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은 무대 위에서 차분히 흘러간다. 시간이 지나 만식과 미자는 연애와 결혼, 출산을 거쳐 인생의 굴곡을 마주한다. 이후 영혼이 돼 가족에게 돌아온 미자는 비로소 평범했던 삶의 순간들이 얼마나 귀했는지를 깨닫는다.
극단은 서구 희곡의 구조를 그대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창극의 소리와 장단, 배우들의 연기를 더해 장성의 생활사와 정서를 입혔다. 민간에서 전승돼온 ‘베틀노래’를 차용하고, 토속어 사용 등을 통해 익숙한 고향의 풍경과 가족의 기억, 이웃 사이의 관계를 조명하면서 관객 각자의 삶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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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연출은 안치선, 예술감독은 박세연, 음악감독은 박석주, 총괄기획은 맹성민씨가 맡는다. 기타는 박석주, 타악은 김종일, 피아노는 노미연, 클라리넷은 서현경, 바이올린은 김효진씨가 각각 연주한다.
무대에는 무대감독 이일규, 덕신댁·장여사 권지인, 김수자 소지원, 김주사 부인 정수연, 만식 정승기, 영자 김주은, 대장간이샌 김호준, 이샌부인 김안순, 미자 유윤하, 철승 강은솔 등이 올라 열연을 펼친다.
박세연 단장은 “‘우리 읍내’는 1900년 초 미국의 어느 작은 읍내를 무대로 이름 없이 평범하게 살아간 이들의 생활 속에 인생의 참뜻이 있지만, 사람들은 대개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작품”이라면서 “이번 무대는 거창한 주제의식 같은 것을 배제하고 1960~1980년대 장성 읍내로 배경을 각색해 일상 속 삶의 진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강창극단이 선보일 ‘우리 읍내’는 평범한 삶의 과정을 기억하는 무대인 만큼. 나와 내 가족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삶의 이야기를 다룬 무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연 관람을 희망하면 사전 예약이 필수다. 전남도민은 8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장료는 5000원.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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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6 (금) 2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