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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는 최근 목포대와 순천대 측에 의과대학본부와 통합대학본부, 교육병원 배치 문제를 기존 논의에 얽매이지 말고 새롭게 협의해 결정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인수위는 특히 전남 동부권의 의료 수요를 고려해 교육병원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통합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은 한 지역에 두고, 교육병원은 순천권에 우선 설립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절충안으로 해석된다.
또 의대가 설치되는 지역에도 장기적으로 별도의 대학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양 지역 병원 건립에는 각각 20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검토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안은 그동안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입지를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려온 양 대학의 이견을 좁히기 위한 중재안 성격이 강하다. 기능을 분산 배치해 동·서부권 의료 균형을 도모하는 동시에 대학 통합 논의에도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인수위는 양 대학에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의견을 정리해 달라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순천대는 총동창회와 교수, 직원, 학생, 지역 의료계,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폭넓은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대학 내부에서는 동부권 교육병원 배치 자체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재정 지원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육병원은 단순한 건축사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교육부 기준을 충족하는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건립하려면 최소 6000억~8000억원이 필요 할 전망인데, 인수위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병원당 2000억원 지원만으로는 나머지 사업비는 물론 향후 발생할 운영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학 안팎에서는 병원 건립비 분담 구조와 국비 지원 규모, 운영비 지원 방식, 권역별 대학병원 설립 로드맵 등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 대학이 이달 안에 의견을 모아 합의점을 찾을 경우 통합 논의도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월까지 통합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 교육부 심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통합대학 체제로 신입생을 모집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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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8 (수) 1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