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의 선선한 바람, 쪽빛 물들이고 풍류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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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처서의 선선한 바람, 쪽빛 물들이고 풍류 깨운다

광주문화재단 '무등풍류뎐' 22일 희경루 잔디마당
손수건 염색·식음료 체험·크로스오버 무대 등 '풍성'

희경루에서 열린 지난 ‘무등풍류뎐’ 행사 모습. 사진 제공=광주문화재단
불볕더위가 한층 물러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처서의 의미를 전통문화와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4시 희경루 잔디마당에서 ‘2026 무등풍류뎐 in 희경루’ 7회차 행사를 연다.

‘희경루 처서(處暑): 바람에 씻고, 햇살에 말리다’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는 천연염색과 전통 식음료 체험, 공연예술로 구성된다.

천연염색은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진행, 참가자가 흰 손수건에 쪽빛을 물들인 뒤 희경루 잔디마당에 펼쳐 바람과 햇살에 말리고 완성된 손수건은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된다.

쪽빛 손수건이 희경루 잔디마당을 수놓는 풍경을 통해 ‘바람에 씻고, 햇살에 말리다’라는 행사 주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시민들에게 천연염색의 전통적 가치와 색채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체험은 22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0분씩 총 5회 운영하며, 회차당 30명씩 총 150명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회차는 오후 4시, 2회차는 오후 4시 25분, 3회차는 오후 4시 50분, 4회차는 오후 5시 15분, 5회차는 오후 5시 40분에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12일부터 온라인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천연염색 체험과 함께 전통 식음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맛으로 더위를 거두다’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마련돼 전남광주시 무형유산 남도의례음식장 민경숙 보유자가 처서 무렵의 전통 식재료와 남도 음식문화를 소개한다.

오후 5시부터는 희경루 야외무대에서 야외음악회 ‘풍류대장 ing’가 열린다. (사)성곡문화재단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JTBC ‘풍류대장’ 출연 소리꾼과 플루트, 전자현악 연주자들이 참여해 국악과 클래식, 대중음악, 전자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배동환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전남ㆍ광주의 우수한 무형유산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함께 선보이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나주의 쪽빛 천연염색과 광주의 남도의례음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을 한자리에서 경험하며 희경루의 바람과 햇살 속에서 특별한 처서의 정취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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