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시즌 3승’ 서교림, 김민솔 꺾고 다승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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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시즌 3승’ 서교림, 김민솔 꺾고 다승 공동 선두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 18언더파…3타차 뒤집고 정상
대상 포인트 390점 1위 도약…"좋은 성적으로 시즌 마무리할 것"

지난 16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 명성산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교림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서교림이 마지막 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과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른 데 이어 대상 포인트 1위까지 꿰차며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에 불을 붙였다.

서교림은 지난 16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 명성산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민솔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하루에만 8타를 줄이는 몰아치기로 리더보드를 뒤집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한 서교림은 김민솔과 다승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추가하면서 시즌 상금도 10억1000만원으로 늘려 2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390점을 기록해 김민솔(353점)을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역전극의 발판은 안정적인 초반 경기 운영이었다. 서교림은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선두 그룹을 빠르게 추격했다. 12번 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13번 홀(파4)을 시작으로 14번 홀(파5), 15번 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가 연이어 빛을 발하면서 선두와의 격차를 빠르게 지웠다.

승부처에서는 김민솔의 실수가 나왔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민솔은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김민솔의 실수로 단독 선두에 오른 서교림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17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사이 김민솔이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다시 1타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서교림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에 떨어뜨리며 2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김민솔이 남은 홀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서교림의 시즌 세 번째 우승이 확정됐다.

서교림은 “솔직히 스코어는 경기를 끝내고 나서 알았다. 전체적으로 샷이 잘됐고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그 기회를 퍼트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솔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서로 견제하면서 경쟁하는 것이 오히려 자극이 되고 자신감도 붙는 것 같다”면서 “나도 잘하고 있고 민솔이도 좋은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둘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루키 시즌’ 역대 최다인 시즌 4승에 도전했던 김민솔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로 내려갔지만 준우승 상금 1억32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1억2000만원으로 1위를 지켰다. 특히 신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김민솔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최예림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이지현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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