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을 키우자]오른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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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소기업을 키우자]오른디자인

첨단기술부터 전통공예까지…‘산업의 가치’ 디자인
자율주행 수상 힐링보트·‘한음채’ 잇단 수상…기술·전통 제품으로
스마트모빌리티·환경장비부터 생활·공예상품까지 영역 확장 눈길

송현승 오른디자인 대표
한음채는 광주지역 공예사업자의 전통 기술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으로, 지난 2025년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제품 디자인의 역할이 단순히 외형을 꾸미는 영역에서 벗어나고 있다.

기능과 사용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술을 제품으로 구현하고 소비자의 경험까지 설계하는 역할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술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디자인의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특히 최근 산업디자인 분야에서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디자인을 반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술 개발이 끝난 뒤 외형을 입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의 구조와 사용성, 생산 방식 등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디자인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이다.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경우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제품을 소비자 관점에서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디자인 역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제조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생산환경을 디자인기업의 제품 기획 및 설계 역량과 결합하는 협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공예산업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난다. 전통적인 제작기술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소비자가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광주에 기반을 둔 디자인 전문기업 오른디자인(대표 송현승)은 산업제품부터 생활용품, 전통공예 상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 디자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른디자인이 진행한 프로젝트에는 수질관리 장비와 환경 관련 제품, 스마트 모빌리티, 공기질 관리 제품 등 기술 기반 산업제품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생활용품과 가구, 공예상품 등으로 작업 영역을 넓혀 제품의 기능과 사용 환경에 맞춘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오른디자인은 최근 에코피스와 협업해 ‘자율주행 수상 힐링보트’를 디자인했다. 도심 속 호수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이 제품은 수상레저 기능과 수질정화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제품이다.


최근 성과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는 에코피스와 협업한 ‘자율주행 수상 힐링보트’다.

도심 속 호수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이 제품은 수상레저 기능과 수질정화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제품이다.

수질관리와 레저라는 서로 다른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으면서 디자인 과정에서도 수상 환경과 이용자의 사용 방식 등을 함께 고려해야 했다.

오른디자인은 제품의 형태뿐 아니라 수상 환경에서의 활용성과 이용자의 접근성, 제품 구조 등을 고려해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기술적인 기능을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형태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제품은 2024 대한민국 굿디자인(GD)에 선정된 데 이어 핀업 디자인어워드 본상을 받았으며, 미국에서 열린 CES 2025에서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른디자인의 작업 범위는 첨단기술 제품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 공예기술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찻잔 세트 ‘한음채’도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한음채’는 광주지역 공예사업자의 전통 기술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으로,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추진한 ‘스타공예상품개발 및 양산화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공방과 협업해 개발됐다.

전통적인 제작 방식과 현대적인 조형을 결합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공예가 가진 소재와 제작기법을 살리면서 현대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형태와 디자인을 적용했다.

한음채는 2025년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산업용 제품과 전통공예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디자인 성과를 거둔 셈이다.



‘한음채’는 광주지역 공예사업자의 전통 기술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으로,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추진한 ‘스타공예상품개발 및 양산화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공방과 협업해 개발됐다. 전통적인 제작 방식과 현대적인 조형을 결합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으로 지난 2025년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됐다.


두 제품은 적용 분야와 제작 방식이 크게 다르다.

하나는 자율주행과 수질정화 기능을 결합한 산업·환경 제품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 공예기술을 활용한 생활제품이다.

하지만 기술이나 소재가 가진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제품 형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오른디자인이 진행해온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제품의 사용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이 나타난다.

환경장비나 산업용 제품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사용 장소와 목적이 명확하기 때문에 외형뿐 아니라 이동과 보관, 유지·관리, 부품 교체 등 실제 사용 과정까지 고려해야 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자전거와 전동 이동수단 관련 디자인을 진행했으며, 환경 분야에서는 노면청소 장비와 공기살균기 등의 제품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생활제품 분야에서는 가구와 생활용품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처럼 오른디자인이 첨단기술 제품과 전통공예 상품을 함께 다루는 것은 제품의 분야보다 기술과 소재, 사용 환경을 어떻게 디자인으로 구체화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른디자인의 작업 범위는 첨단기술 제품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 공예기술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찻잔 세트 ‘한음채’도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지역 산업에서 디자인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제품이 완성된 뒤 외관을 다듬는 과정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제품 기획부터 사용성, 생산성, 브랜드 가치 등을 함께 고려하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역 제조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거나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용하는지까지 고려해야 한다.

디자인기업과의 협업이 기술과 시장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이유다.

송현승 오른디자인 대표는 “통찰력 있는 프로세스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고객 사업의 정체성과 핵심가치, 핵심역량을 찾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과 기구 설계에 기반한 실현 가능한 디자인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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