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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경 |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9일 조직개편안을 심사하면서 집행부에 모두 26건의 보완·조정 의견을 전달했다.
해당 의견은 조직개편안 심사 보류 이후 집행부가 수정 방향을 검토할 수 있도록 일종의 ‘수정 가이드라인’ 형태로 제시됐다. 집행부는 조직개편안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반영할 수 있는 사안을 선별해 기재위와 협의하고 있으며, 일부 요구에는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가 제시한 조정안은 △청사별 기능 재배치와 부시장 근무지 조정 △기획·예산·인사·조직 기능 정비 △산업·문화·환경 분야 조직 보강 △조직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나뉜다.
가장 큰 쟁점은 무안·광주·동부 등 3개 청사의 기능 배분이다. 국가임명직 부시장을 동부청사가 아닌 무안청사에 배치하는 방안과 감사위원회의 동부청사 배치 재검토, 하천관리 기능의 무안청사 이전 등이 조정안에 담겼다.
기획·예산·인사·총무·조직 등 핵심 지원부서를 청사별로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 분리된 예산 편성과 기획·조직·인사 기능을 일원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포함됐다.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바이오의료·마이스(MICE) 기능의 청사 배치를 다시 조정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를 전담할 조직을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문화유산과 관광 관련 조직의 배치를 재검토하고 동부청사에는 환경 전담 조직을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추진단 신설과 교통정책연구실 확대도 요구 사항에 포함됐다.
조직개편에 따른 직원들의 근무지 변경 문제도 협의 대상이다. 시의회는 통합 전 공무원들의 기존 근무지를 최대한 고려하고, 문화자원 등 일부 기능의 청사 이전에 따라 담당 직원의 근무지도 함께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조직진단과 정책지원관 확충,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통합 등 조직 운영 전반을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시됐다.
다만 실·본부·국 단위의 조직 골격을 변경하면 별도의 수정 절차가 필요할 수 있어 조정 범위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의회 내부에서는 조직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그보다 작은 단위의 기능과 인력 배치를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위 소속 한 의원은 “집행부의 수정안을 받을지는 의원들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기존 4실·7본부·24국 체제를 4실·8본부·27국으로 확대하고 시장 직속 반도체실을 신설하는 내용의 첫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청사별 기능 배분과 부시장 배치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지난 9일 기재위 심사가 보류됐다.
집행부가 의회 요구 가운데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조정안을 내놓으면 기재위는 오는 15일 조직개편안을 다시 심사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 오는 18일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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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월) 0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