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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완전 진화까지 76시간이 소요됐고, 공장 시설 절반 이상이 소실됐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 |
14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남광주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는 462건으로, 광주권역 160건·전남권역 302건이다. 연평균 92건꼴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15건, 2022년 98건, 2023년 90건, 2024년 72건, 2025년 87건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매년 수십 건의 화재가 반복되고 있다.
이 기간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부상 18명 등 22명에 달했다.
재산피해액은 2021년 35억6135만원, 2022년 59억6834만원, 2023년 56억2299만원, 2024년 59억9441만원, 지난해 1204억3324만원으로 집계됐다. 5년간 누적 피해액은 1415억8033만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기타 공업이 1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속기계·기구공업 117건, 식료품공업 88건, 전기전자공업·화학공업 각 34건 등의 순이었다.
발화 요인별로는 작업자 실수 등 부주의가 146건(3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118건(25.5%), 기계적 요인 93건(20.1%), 미상 55건(11.9%), 화학적 요인 31건(6.7%) 순이었다.
부주의 화재는 용접·절단 작업 중 불꽃 방치, 담배꽁초 투기, 기기 사용·설치 과정의 부주의 등 인적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기적 요인 역시 미확인 단락이나 노후 전선의 절연열화, 접촉불량 등 설비 관리 부실에서 비롯된 사례가 많았다.
문제는 공장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공장 내부에는 인화성 물질과 유증기 등 가연성 물질이 많고, 밀폐된 구조 탓에 불길이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완전 진화까지 76시간이 걸렸고 공장 시설 절반 이상이 소실됐다. 직원과 소방관이 다치는 인명 피해는 물론 대기오염 등 2차 피해로도 이어졌다.
최근 7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공장 화재에서도 내부에 쌓인 절삭유와 가연성 물질, 외벽 샌드위치 패널 구조 등이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공장 화재를 단순한 사고가 아닌 ‘예고된 재난’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시설 관리만 철저히 해도 상당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상용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운영위원장은 “광주는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인접한 구조여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도시 전체의 재난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대형 화재 사례를 계기로 산업단지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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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월) 19: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