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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공항서 이륙을 하는 비행기 모습. 연합뉴스 |
홍 후보자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광주공항 이전과 무안공항 활주로 문제를 묻는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질의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맞물린 광주공항 이전 일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광주공항 부지 활용이 필요한 만큼 공항 폐쇄와 군부대 임시 이전,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이 차질 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무안공항 활주로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광주공항 이전 일정뿐 아니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홍 후보자의 답변은 내년까지 무안공항 활주로 정비를 마친 뒤 2028년 상반기 광주공항을 폐쇄하고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단계별 구상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부 의원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이재명 정부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느냐”며 “광주공항이 이전해야 하는데 계획대로 무안공항으로 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홍 후보자는 광주공항 폐쇄에 앞서 탄약고 정비와 군부대 임시 이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8년 상반기에 광주공항은 폐쇄된다”며 “광주공항이 폐쇄되면 무안공항으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광주공항 이전 일정의 최대 변수로는 무안공항 활주로 상태가 거론됐다. 부 의원은 국토부 점검 과정에서 무안공항 활주로 중심부 침하가 확인돼 1~2년간 재개항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항 이전이 지연될 경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홍 후보자는 공항 활주로에 대해 5년마다 성능평가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 초 진행한 검사 결과를 설명했다.
홍 후보자는 “겉으로 드러난 문제는 없었지만 활주로 기층 부분에서 약간의 부실이 관측됐다”며 “전면조사를 진행한 뒤 문제가 확인된 구간을 부분적으로 보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활주로 표면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 아래 기층에서 문제가 발견된 만큼 정밀조사를 통해 부실 범위와 보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설명이다. 전면적인 재시공 여부를 전제로 하기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구간을 보수하겠다는 취지다.
홍 후보자는 “내년까지 무안공항 활주로 점검과 정비를 마치고 광주공항이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계획대로 정비가 이뤄지면 광주공항 폐쇄와 민간공항 이전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공항 문제를 둘러싼 지역의 반발과 우려에 대해서는 소통을 통해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후보자는 “충분히 지역에 설명하고 소통해 오해를 풀겠다”고 말했다. 활주로 정비와 공항 이전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무안군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무안공항 활주로 정비와 맞물려 제기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서구갑)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과 관련해 국토부에서는 공식적으로 검토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냐”고 물었고, 홍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언론에서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이 가능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국토부가 무안공항 활주로 조기 점검 결과를 확정하고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후보자는 “그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무안군 등 지역 간 의견 차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단지가 계획대로 신속하게 입지해야 하는 만큼 관련 일정에 맞춰 지역과 소통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9.17 (목) 09: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