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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숙 시인 유화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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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숙 시인 |
단순히 시와 그림을 함께 수록한 책이 아니라, 문학과 회화를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온 작가의 창작 세계를 한 권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시를 통해 마음속에 떠오른 풍경과 감정을 붙잡고, 그것을 다시 색과 선, 질감으로 표현했다. 그렇게 작업된 시와 그림은 서로 다른 언어이지만 같은 마음을 바라본다는 심정으로 꾸몄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시집은 작가가 25년 동안 마음에 품어온 그림시집에 대한 숙원을 완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또 오래 품어온 작품을 독자들과 나누며, 시와 그림이 만나는 자리에서 각자의 기억과 이야기를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시집에는 유화 80점과 시가 함께 담겼다. 그의 그림은 추상적 색채와 마티에르의 물성, 화면 구성의 리듬감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생명의 본질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다는 평이다.
정미숙 시인은 출간 소감을 통해 “한 편의 시를 읽고 한 점의 그림을 바라보는 동안, 독자는 글과 이미지 사이에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만날 수 있다. 작가가 지나온 삶의 순간들을 시와 그림으로 기록했다면, 이제 그 작품들은 책장을 넘기는 독자의 마음 속에서 또 다른 의미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기억을 돌아보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염창권 광주교대 명예교수는 발간사를 통해 “유년의 추억과 일상, 애틋한 사연을 가진 가족과 이웃들이 얼굴을 내민다. 그들은 ‘살의 가역성’을 통해 주체와 객체의 경계를 허물고 작가의 몸 안에서 함께 살아간다”고 전했고, 노의웅 전 호남대 예술대학장은 “시와 그림을 하나로 이어온 예술가다. 오랜 인연 속에서 창작의 여정을 지켜봤다. 언제나 삶을 향한 따듯한 시선과 성실한 예술혼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미숙 시인은 2000년 ‘시인정신’을 통해 등단, 시집 ‘이카루스의 날개’, ‘등에 핀 꽃’, ‘수제튀김할 때마다 새를 생각했다’, 시화전 ‘이카루스 정미숙’전(2001년) 등 개인전 8회와 단체전 6회에 참여했다. 해남문학상과 세종시문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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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월) 2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