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여수·광주공항 지난해 496억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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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무안·여수·광주공항 지난해 496억원 적자

무안 251억·여수 173억·광주 72억 영업손실
3개 공항 최근 5년 누적 적자 2234억 달해

이용객 부족으로 한산한 지방공항을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무안·여수·광주공항이 지난해 총 4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3개 공항에 쌓인 영업적자만 2천234억원에 달하면서 광주·전남지역 공항의 만성적인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본사 및 소속기관 경영실적’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지난해 2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10개 적자공항 가운데 가장 큰 손실이다.

무안공항의 최근 5년간 누적 영업손실도 1129억원으로 전국 적자공항 중 가장 많았다. 양양공항의 누적 손실 902억원보다 227억원 많다.

여수공항은 지난해 1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무안공항 251억원, 양양공항 200억원, 울산공항 176억원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손실 규모가 컸다. 최근 5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779억원으로 무안·양양공항 다음으로 많았다.

광주공항도 지난해 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동안 누적된 영업손실은 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안·여수·광주공항의 지난해 영업손실 합계는 496억원에 달했다. 3개 공항의 최근 5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무안 1129억원, 여수 779억원, 광주 326억원 등 총 2234억원이다.

광주·전남지역 공항을 포함한 지방공항의 적자도 다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10개 공항의 영업손실 합계는 1179억원으로 전년 1037억원보다 13.7% 증가했다.

10개 적자공항의 연도별 영업손실은 2021년 1140억원, 2022년 1131억원, 2023년 1062억원, 2024년 1037억원, 2025년 1179억원이다. 최근 5년간 누적 적자는 5549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무안·여수·광주공항의 누적 손실이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항별 영업손실은 무안공항에 이어 양양공항 200억원, 울산공항 176억원, 여수공항 173억원, 포항경주공항 139억원 순으로 많았다. 광주공항 72억원, 사천공항 65억원, 군산공항 50억원, 원주공항 47억원, 대구공항 6억원도 적자를 냈다.

반면 김포·김해·제주·청주 등 흑자공항 4곳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2406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적자공항의 손실이 확대되는 동안 주요 거점공항의 이익은 늘면서 공항 간 경영실적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흑자공항 4곳의 영업손익 합계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254억원 적자에서 2022년 33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후 2023년 1902억원, 2024년 2299억원, 2025년 240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공항별 영업이익은 김해공항이 10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공항 788억원, 김포공항 577억원, 청주공항 35억원 순이었다. 청주공항은 2024년 적자에서 벗어난 뒤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본사와 항로시설본부, 항공기술훈련원을 포함한 한국공항공사 전체 실적은 최근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23억원으로 전년 156억원보다 67억원 늘었다.

김미애 의원은 “지방공항은 지역균형발전과 국민 이동권을 위해 필요하지만 충분한 수요 검증 없이 공항부터 건설하고 만성적인 운영적자를 반복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수요예측과 실제 이용객, 건설비와 운영비를 공항별로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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