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안게임] 김종호, 한국 컴파운드 새 역사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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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안게임] 김종호, 한국 컴파운드 새 역사 쐈다

남자 개인전 결승서 대만 장정웨이 149-145 제압
한국 선수 사상 첫 금메달…15발 중 14발 ‘10점’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 장정웨이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김종호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호(현대제철)가 한국 컴파운드 양궁의 새 역사를 썼다.

김종호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정웨이(대만)를 149-14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김종호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26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은 그동안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2014 인천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지만, 한국 선수 중에서는 항저우 대회 양재원의 동메달이 유일한 입상이었다.

김종호는 한국 선수 최초로 결승에 오른 데 이어 단숨에 정상까지 정복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것도 2014 인천 대회 여자부 최보민 이후 12년 만이다.

결승에서 김종호의 화살은 좀처럼 10점 밖을 벗어나지 않았다.

1엔드를 29-28로 앞선 김종호는 2엔드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59-57로 격차를 벌렸다. 3엔드에서도 세 발 모두 10점을 명중시키며 89-86으로 달아났다.

4엔드를 마친 뒤에는 119-115까지 격차를 벌렸고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리드를 지키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특히 김종호는 결승에서 세 번째 화살만 9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14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는 압도적인 집중력을 선보였다.

금메달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8강에서 랴오자하오(중국)를 상대로 경기 초반 끌려가던 김종호는 마지막 5엔드에서 승부를 뒤집으며 143-142,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가네쉬 마니 라트남 티루무루(인도)와의 준결승에서는 초반 6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3엔드에서 88-87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4·5엔드에서 연이어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는 ‘퍼펙트 엔드’를 기록해 148-144로 승리했다.

함께 출전한 대표팀 맏형 최용희(현대제철)는 8강에서 당꽁득(베트남)에게 143-146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국 컴파운드 양궁은 이번 대회 김종호의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비롯해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 강연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단체전 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한국 컴파운드는 김종호의 금빛 화살로 대회 마지막 날 마침내 자존심을 세웠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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