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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2.21p(5.99%) 내린 6002.0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8.16p(3.10%) 하락한 6186.0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5911.11까지 밀리며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가 6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31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앞서 오전 9시47분께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8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4조515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6882억원, 2조23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분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7.39%)와 SK하이닉스(-10.09%)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우(-6.69%), SK스퀘어(-12.91%), 삼성전기(-8.34%)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도 현대차(-1.56%), KB금융(-0.25%), 삼성생명(-4.30%)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2%)과 삼성바이오로직스(0.42%)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12.16p) 내린 837.03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2억원, 43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홀로 19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3.02%), 에코프로비엠(-2.08%), 레인보우로보틱스(-1.92%), 원익IPS(-0.38%), 이오테크닉스(-3.33%), HLB(-0.90%), 심텍(-2.8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3.56%), 에코프로(1.31%), 리노공업(1.92%) 등은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6%, 0.44% 하락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인텔(-3.20%), 마이크론(-3.88%), 브로드컴(-1.88%) 등이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02%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2.67% 하락했다.
미국 증시의 반도체주 약세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중국 메모리 업체의 기술 추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장기화로 미국 국채의 투자 매력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한 가운데 오픈AI의 매출 관련 논란과 브로드컴·인텔 경영진의 AI 투자 자금 조달 부담 관련 발언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새로운 D램 기술을 공개하고 연내 이를 적용한 차세대 서버용 제품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도 커졌다.
이러한 대외 악재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지수 하락 압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 오른 1345.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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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화) 1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