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366만명…체류인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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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전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366만명…체류인구 감소

[호남지방데이터청 '2025년 전남 생활인구 현황']
전년비 1.9% 줄어…담양·화순·해남 순
음식업 카드 사용 비중 30.4% 달해

‘2025년 전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현황’ 인포그래픽
지난해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개 군의 생활인구가 366만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인구 등 등록인구 약 70만명에 체류인구 약 296만명이 더해진 규모지만,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또 체류인구 절반 이상이 방문 당일만 머무는 데다 특정 시기에 집중돼 지역 활력을 높이려면 방문객 규모뿐 아니라 체류 기간과 재방문, 소비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남지방데이터청이 22일 발표한 ‘2025년 전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연평균 생활인구는 약 366만명으로, 2024년 약 373만명보다 1.9% 줄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등록인구 등을 포함한 등록인구에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체류인구는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한 달에 하루 이상인 사람을 말한다.

지난해 등록인구는 연평균 약 70만명으로 집계됐다. 체류인구는 약 296만명으로 등록인구의 4.2배에 달했다. 지역에 주소를 둔 주민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실제 지역 이용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체류인구가 전년보다 2.3% 감소하면서 생활인구 전체 규모도 축소됐다.

월별로는 10월 생활인구가 약 4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5월도 약 461만명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2월은 약 257만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월은 25.5%, 1월은 20.9% 증가했지만 2월과 9월은 각각 27.6%, 23.1% 감소했다. 월별 편차가 큰 만큼 연중 일정한 생활인구를 확보하기 위한 대응도 과제로 꼽힌다.

군별로는 담양군의 연평균 생활인구가 약 4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순군 약 34만명, 해남군 약 28만명 순이었다. 체류인구만 보면 담양군이 약 3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순군 약 28만명, 해남군 약 22만명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체류인구는 완도군이 5.0%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해남군 3.0%, 고흥군 1.8% 순으로 늘었다. 반면 전남 16개 지역 전체의 체류인구는 감소해 지역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생활인구의 연령별 구성에서는 60세 이상이 약 12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약 83만명, 30세 미만이 약 66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체류인구에서도 60세 이상이 약 8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40대가 6.9배로 가장 높았고, 50대 6.2배, 30대 6.1배 순이었다. 40~50대가 지역에 머무는 규모가 등록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셈이다.

체류 특성을 보면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일수는 3.3일, 체류일당 평균 체류시간은 11.8시간이었다. 군별 평균 체류일수는 영암군이 5.5일로 가장 길었고, 장성군 4.1일, 해남군 3.5일 순이었다. 체류기간별로는 하루 체류 비중이 53.0%였으며, 숙박기간도 1일 숙박이 56.4%로 가장 높아 당일 방문과 단기 숙박 중심의 양상이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은 39.3%로 집계됐다.

소비에서는 음식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25년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업종별 카드 사용액 비중은 음식업 30.4%, 종합소매 18.9%, 운송교통 15.5%, 전문소매 11.2% 순이었다. 등록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65.0%로 체류인구의 35.0%보다 높았다. 다만 담양군은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이 48.1%로 가장 높았고, 화순군 43.2%, 곡성군 43.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활력도 지표에서는 화순군과 장성군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화순군은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이 48.4%로 높았고,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도 16만7000원으로 전남 평균 12만3000원을 웃돌았다. 장성군은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가 5.1배였으며, 체류인구 가운데 타 시도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6.9%로 높았다. 두 지역은 체류인구 규모뿐 아니라 재방문과 외지인 유입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번 통계는 통신 3사와 카드 6사의 자료 등을 활용해 작성한 것으로, 해당 통신사·카드사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나 자료 결합 과정에서 누락된 사례가 있을 수 있어 실제 인구와 카드 사용액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호남지방데이터청은 생활인구 통계가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규모와 체류·소비 특성을 분석했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김은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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