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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매주 목요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을 비롯한 주요 기관장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내각의 ‘조정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책임총리제’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한 대로 매주 월요일 이 총리와 정례 오찬 회동을 통해 현안을 논의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차관급 30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도 문민정부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닌 총리가 하도록 했다.
여권의 ‘삼각편대’인 고위 당정청 회의도 이 총리 취임 닷새 만에 열려 역대 정부 중 가장 빨랐고, 지난 5일에는 북한 6차 핵실험과 관련해 긴급안보 당정청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 총리는 “국무위원과 그에 준하는 자리에 대한 제청권이 총리한테 있지만, 최종권한은 대통령에게 있고 저와 상의 없이 임명된 국무위원은 한 명도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취임 직후 AI(조류인플루엔자) 사태가 터지자 ‘콘트롤 타워’가 자신임을 분명히 밝혔고, 가뭄과 수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또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군산조선소 중단 대책, 수능 절대평가 도입 논의, 살충제 계란파동 수습, 공관병제도 폐지를 포함한 갑질 대책과 생리대 등 생활화학제품 안전대책 마련도 주도했다.
이 총리는 현안점검조정회의를 국가 중요정책 조정과 주요 현안 대응 등 ‘문제해결형 내각’의 핵심 회의체로 운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실제 자유롭게 토의·건의가 이뤄지고, 이 총리도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묻는다.
이 총리는 주요공직자에게 국민에 대한 정책 브리핑을 강조한다.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는 “공직자는 국방·근로·교육·납세라는 4대 의무 외에 ‘설명의 의무’라는 것이 있다. 그걸 충실히 못 하면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격의 없는’ 소통으로 네티즌들로부터 ‘여니’라는 애칭을 선물 받았다.
이 총리의 페이스북페이지 팔로워는 3만2000 명으로, 역대 총리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언론 인터뷰에도 적극적이고 정치권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라디오 프로그램, TV뉴스 생방송 등 형식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현안을 직접 설명한다.
또 “역사상 가장 막걸리를 많이 소모하는 총리 공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대로 국회를 비롯한 각계각층과 ‘막걸리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총리는 ‘민심을 직접 듣는 게 중요하다’며 정치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비공개 막걸리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총리가 이처럼 ‘일상적 국정’과 내각을 챙기고 있으나 야권을 중심으로 한 일각에서는 ‘책임총리로서 목소리를 더 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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