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영산강 사랑 시·도민 한마음 걷기 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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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제16회 영산강 사랑 시·도민 한마음 걷기 대회' 성료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대면 접촉 최소화
광주천변 3.65㎞ 코스…참가자 가을정취 만끽

24일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출발한 제16회 영산강 사랑 시도민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좋은 잎 해바라기와 억새풀 등 가을꽃이 만개한 광주천변을 걷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영산강 사랑 시·도민 한마음 걷기대회’가 지난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광남일보와 광남일보인터넷신문, (사)광남문화체육재단이 주최하고 광주시와 전남도, 광주·전남 시·도교육청,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가 후원한 이번 걷기대회는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철저하게 준수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개최식을 열지 않고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3시간에 걸쳐 자유참가·출발 형식으로 추진됐다.

걷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 모인 가족·친구·연인 단위의 시·도민들은 행사 관계자들로부터 발열 체크를 받고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문진표를 작성한 뒤 광주천변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 수거용 위생장갑, 젓가락, 종이봉투 등을 나눠 받았다.

접수처에서 등록을 마친 참가자들은 스트레칭으로 잠시 몸을 푼 뒤 2~4명씩 한 팀을 이뤄 최소 100m 간격을 두고 광주천변 방면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참가자들은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광주천변을 따라 동천마을 부근에서 반환점을 돌고,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3.65㎞ 구간을 걸으면서 광주천변의 가을 풍경을 즐겼다.

학생 참가자들도 산책 도중 천변 곳곳에 버려져 있는 생활 쓰레기를 종이봉투에 담아오는 환경미화 활동을 벌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시간대별 참여 인원이 분산되면서 참가자들의 코로나19 걱정을 더는 등 ‘비대면 걷기대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치러졌다.

평소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추첨행사와 각종 기념공연, 포토존 운영 등도 올해 행사에서 배제해 시민들의 밀접 접촉도는 크게 낮아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전남중학교 1학년 이은솔양은 “생각보다 광주천에 버려진 쓰레기가 많아 놀랐다”며 “도심 속 자연을 걸으며 건강을 지키고, 광주천의 환경도 지킬 수 있는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성국 기자 stare8194@gwangnam.co.kr        최성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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