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감성 충만…‘조지아’ 영화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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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인문학 감성 충만…‘조지아’ 영화로의 초대

3~5일 광주독립영화관…‘피로스마니’ 등 5편 상영

‘피로스마니’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주한 조지아 대사관과 함께 3일부터 5일까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조지아 영화제’를 마련한다. 광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조지아 영화제’는 조지아를 국내에 소개하고, 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기획됐다.

유럽 동부에 있는 공화국 조지아는 지난 20여 년간 세 번의 전쟁과 이에 따른 정치적이고 사회적으로 큰 변혁을 맞으며 영화 산업 역시 힘든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두터운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성으로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등 거장 감독과 작품을 배출하며 칸, 베를린 등 국제영화제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모이라’
이번 조지아 영화제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조지아 영화를 만나 볼 수 있는 귀한 자리다.

이번 영화제에는 ‘피로스마니’, ‘모이라’, ‘하우스 오브 아더스’, ‘데데’, ‘스캐어리 마더’ 등 다섯편이 상영된다.

먼저 3일 오후 4시에는 개막작 ‘피로스마니’(1969·기오르기 쉥겔라이아)가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전설적인 조지아 화가 니코피로스마니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다.
‘모이라’
4일 오후 1시에는 ‘모이라’(2015·르반 투트베리드체), 오후 3시에는 ‘하오스 오브 아더스’(2017·루수단 글루르지즈)가 각각 스크린에 오른다. ‘모이라’는 바닷가 도시에 사는 가족의 드라마틱한 내용을 그린다. 주인공 마무카는 출소 후 가족을 가난으로부터 구제하기 위해 분투한다. 어머니는 해외에서 일을 하고, 아버지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는 장애인, 하나 뿐인 동생은 범죄 집단을 기웃거리는 건달이다. 밑바닥 현실 속, 마무카는 은행대출을 받아 작은 어선을 하나 산다. 배 이름은 운명의 여신 ‘모이라’의 이름을 따 짓는다. 그의 염원을 담은 작은 배는 그의 바람대로 밝은 미래로 항해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어 ‘하우스 오브 아더스’는 전쟁 후의 삶을 다룬다. 잔혹한 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집안이 있다. 생존했지만, 새롭게 삶을 개척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쟁이 막을 내린 후, 인간 내부의 혼란으로 일상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7회 북경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하우스 오브 아더스’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1시에는 마리암 해치바니의 ‘데데’(2017·마리암 해치바니), 오후 3시에는 아나 우루샤제의 ‘스캐어리 마더’(2017·아나 우루샤제)를 선보인다.

‘데데’는 뿌리 깊고 거친 전통을 지닌 한 백인 마을에 관한 영화다. 한 여자와 세 남자에 관한 이야기로 깊은 코카서스 산맥의 제한된 전통에 도전하는 여성의 삶을 좇는다.
‘데데’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은 ‘스캐어리 마더’다. 영화 속에는 꿈과 가정 돌봄 사이에서 고민하는 50세 주부 마나나가 나온다. 그녀는 수년 간 억눌려왔던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펼치기로 결심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뒤따르며 괴로워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독립영화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착순 45명 무료관람. 문의 062-222-1895.
박세라 기자 sera0631@gwangnam.co.kr        박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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