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1035만3156건에 대한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광주지역 입주연차 30년 이상 구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반(입주연차 5~29년) 아파트에 비해 20% 낮았다. 전남의 구축 아파트도 일반 아파트보다 매매가격이 21%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전국에서 일반 아파트보다 구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20% 이상 벌어진 곳은 광주와 전남이 유일했다. 강원과 경북, 인천, 울산, 경남, 충남 등의 구축 아파트도 일반 아파트 보다 매매가격이 낮았지만 차이는 10% 미만이었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시장에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미약해 노후도로 인한 불호심리만이 매매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과 경기 등 구축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구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반 아파트보다 4% 높았고, 경기 구축 아파트 역시 일반 아파트 보다 15% 높은 가격을 보였다. 전북과 부산의 구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일반 아파트 보다 각각 11%, 6% 높았다.
서울 등지에서 3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는 향후 재건축 기대심리로 인해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산으로써 선호현상이 존재한다는 게 직방 측의 설명이다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전북과 울산, 대전 등은 신축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60%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광주·전남지역의 신축 아파트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매매가격이 각각 43%, 58% 높았다.
세종시(0%)의 경우 5년 미만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 지가가 높은 신도시 지역에 집중되어 있기에 입지 요인을 통제했을 때 신축과 일반 아파트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시장에서는 일관되게 구축 아파트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 전세에서 30년 이상 아파트는 노후주택에 불과하기 때문에 재건축 기대심리가 임대차 시장에 적용되지 않은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한 차기 정부에서 다시 구축 아파트에 재건축 기대심리가 반영된 높은 가격이 형성될지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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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4 (토) 1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