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오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최종 활동보고회에 참석해 최종 활동보고를 받은 후 김준하 인수위원장으로부터 ‘새로운 광주를 담은 첫 번째 보고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
또 안전성 문제로 개통이 연기된 지산IC 진출로는 폐쇄를 포함해 원점 검토하고, 어등산 관광단지에는 레저 파크 G 랜드(가칭) 등 형태의 정부 공약사업 유치를 권고했다.
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광주 시대 준비위원회’는 7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그동안 활동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인수위는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라는 시정 슬로건 아래 △내일을 주도하는 신경제도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도시 △언제 어디서나 안심도시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도시 등 5대 시정목표와 135개 시정공약을 선정해 광주시에 제안했다. 강기정 시장의 시정철학인 ‘활력’ ‘산업’ ‘가치’를 담아 당초 331개에서 최종 135개로 압축한 것으로 민선 8기 4년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특히 강기정 시장이 ‘밀린 숙제’로 표현한 ‘5+1’ 광주 현안 검토 내용도 설명했다.
해당 현안은 △지산IC 진출로 개통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복합쇼핑몰 유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1)이다.
위원회는 통상의 도로와 달리 왼쪽 진출 방식으로 설계돼 안전성이 우려되는 지산IC에 대해 이달 중 ‘교통사고 발생 및 비용 편익 측 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공론화를 거쳐 10월 안에 개통 여부를 결정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현장 실사, 자문위원과 인수위원 회의 결과 보완 시설을 설치하더라도 교통사고 위험성이 커 폐쇄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보고했다.
태스크포스에서는 폐쇄 결론을 내렸지만 곧바로 결정하기보다 사고 발생 위험성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먼저 확보하도록 제안했다.
위원회는 침수 등 안전성 우려와 주변 상권 침체 전망이 나온 백운광장 지하차도는 안전 대책 등을 보완하는 것을 전제로 계속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오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최종 활동보고회에 참석해 최종 활동보고를 받은 후 취재기자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
민간 사업자의 협상제안서 제출 후 본협상 과정에서 복합 쇼핑 기능을 통해 시민에게 문화와 활력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강조해 복합 쇼핑몰 입점 전망을 뒷받침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 과정에서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른 복합 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서는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의 공약인 점을 고려해 사회간접자본(SOC), 문화시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비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가 주도형 복합쇼핑몰 유치를 기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수위는 이달이나 다음 달 중 사업자 측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하고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설계 공모를 시행하는 추진 일정도 제안했다.
또 2005년 시작돼 아직도 진행되지 못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은 기존 사업자와 소송 상황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답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법으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제안한 ‘레저 파크 G 랜드’ 등 형태로 정부의 지역 공약사업을 어등산에 유치하거나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민관합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군 공항 이전은 사업은 지원사업과 각 주체의 책임을 명확히 정립하는 법률 제·개정 작업의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기존 기부대양여법에 국가의 지원과 책임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현행법을 개정함과 동시에 광주 군 공항의 특수성을 살리는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기정 시장은 “인수위원회의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행정이 책임 있게 검토해서 광주의 변화를 빠르게 이끌어 내겠다”며 “공직자들의 창의적 행정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양동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