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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심장충격기(붉은색 381) |
광주 북구 월출동에 위치한 ㈜나눔테크(대표이사 최무진)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의료시장에 주목해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함께 사용하는 자동심장충격기를 개발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실세동이나 심실빈맥으로 심정지가 온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줘 심장의 정상리듬을 가져오게 하는 도구다. 의학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된 응급장비 중 하나다.
이 제품은 커버를 열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음성사용법 안내가 시작된다. 또 미리 연결된 패드를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전기충격 시 4초 이내의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제품은 오·작동이 확인되면 자동진단 후 음성과 LED로 보완내용을 안내하며 자가진단 결과, 환자의 심전도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대학에서 세무회계를 전공한 최 대표는 의료산업에 뜻을 품고 전공에 맞는 사무관리직 대신 의료기업체 영업직으로 취직했다. 그러면서 인적,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한 그는 직접 제품을 만들겠다는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2005년 설립된 나눔테크는 당시 자녀의 키에 민감한 사회 분위기에 맞춰 어린이 성장판을 검사할 수 있는 ‘엑스선골밀도측정기’를 첫 제품으로 출시했다. 타 지역에 있는 전문가를 찾아가 관련 기기 제조기술을 의뢰했고, 개발에 성공한 나눔테크는 한해 매출 30억원까지 거뒀다.
최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제품 수명이 3~5년 주기로 짧은 의료기기 시장 특성을 감안해 신제품 아이디어 개발에 몰두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2008년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AED기술을 개발해 놓고, 제조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최 대표는 심장질환이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만큼 AED 산업의 미래가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상황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광주과기원이 규모가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원해 기술 이전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기술사업화 의향을 밝혀 업무협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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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무진 나눔테크 대표 |
나눔테크는 2009년 심장제세동기 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AED-NT 180’제품을 선보였다. 2011년에는 우수조달제품에 등록된 이후 프랑스, 대만 등 해외로 진출해 매출이 해마다 두배씩 성장했으며 지난해 7월 중국(CFDA)인증을 얻었다.
현재 국내 전 지역에 지사를 두는 등 100여 개소의 영업 판매망을 구축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AED 의무설치 시설 외에도 다중이용시설이나 응급의료 소외지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판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안전, 기술, 품질을 추구하며 신뢰받는 제품으로 궁극적인 고객의 가치창조를 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자’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강한 의료기업 완성이라는 비전과 사회적책임 완수, 신뢰받는 기업을 기치로 내세워 응급의료를 비롯한 의료기기 관련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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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테크 회사 전경 |
나눔테크는 회사명처럼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통해 상생하는 기업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지원, 지역사회 봉사단체 후원, 소년소녀 가장돕기 후원, 중·고교생 장학금 지원, 낙후촌의 벽지학교에 장학금 지원, 우수졸업생 우선 채용 등 창립 때부터 모범적인 상생과 화합의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인간경영과 감성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000만원을 기증했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자동심장충격기 5대를 기부했다.
최 대표는 의료기기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다며 시장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상황을 충분히 검토하고 나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마케팅, 시장분석을 철저히 해야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홍보, 마케팅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관심을 쏟고 있는 신사업 분야는 스마트 스네어(Smart Snare)와 경추 스트레칭 마사지기다.
회사는 대장내시경 소모품인 스네어와 인젝터 시장에 본격 진출을 위한 특허인수를 결정하게 됐다. 대장내시경 시술 과정은 용종의 크기에 따라 스네어로만 제거하는 경우도 있지만, 필요에 따라 인젝션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최 대표는 이 과정에서 한번에 시술할 수 있는 도구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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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무진 나눔테크 대표가 본사 2층 사무실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를 설명하고 있다. |
나눔테크는 관련된 기술을 확보해 2024년까지 다방면의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힘쏟고 있다.
경추 스트레칭 마사지기 닥터커브(Dr.Curve)는 디지털기기, 스마트폰, 컴퓨터 등 사용증가로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 등 경추질환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개발됐다. 이 제품은 개인용 경추 목 스트레칭 마사지기로 경추 질환 예방·개선을 위해 진정한 C 커브 형성과 목 주변 및 후두부 근육 등을 골고루 마사지 해주는 특징을 가졌다. 회사는 금형 설계 제작 등을 거쳐 10월까지 판매 준비를 마치고 연말께 온·오프라인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무진 대표는 “우리 제품 하나하나가 고객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며 “신속한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안전한 최상 품질의 제품, 무결점 제품으로 다가가기 위한 소명을 늘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7.28 (화)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