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주말 사이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최고 205㎜ 장맛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도로침수, 정전, 나무 쓰러짐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매년 장마기간엔 광주시·전남도를 비롯한 모든 자치단체가 초긴장 상태를 유지 한다.
지반이 약해지면서 저지대 침수, 공사장·비탈면 붕괴, 산사태, 급류 등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함평에서 A 공사 위탁 관리원이 폭우로 불어난 하천 수문을 열다 물살에 휩쓸려 사망하기도 했다.
올해는 이 같은 피해사례를 만들지 않겠다는게 광주·전남 지자체들의 의지다. 각 지자체들은 단체장들을 중심으로 선제적 취약시설 점검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북구 동림동 죽림 지하차도를 찾아 호우 대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지난 4월 완공된 지하차도 진입 자동 차단시설을 둘러보고, 상시대응 체계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최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농수산과 산림 분야 등을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월부터 산사태취약지역 2281개소를 포함한 산사태 피해 우려지 3827곳을 점검했다.
15곳에 대해 현장 조치, 70곳에 대해서는 시설 보강 조치를 했다.
산사태 취약 지역에 사는 6487가구(8929명)의 비상 연락망을 정비하고, 산사태 취약 지역과 대피소를 쉽게 알 수 있게 안내판과 현수막 등을 부착했다.
장마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제는 고리를 끊어낼 때다. 장마는 이제 시작됐고, 시간이 없다. 막을 수 있는 사고는 막아야 한다. 철저한 재난 대비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