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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일 더불어민주당 영광군수 후보가 영광터미널 시장에서 상인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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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가 추석을 앞두고 굴비 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주요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은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로 장세일 전 도의원을 확정했다.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제7대 영광군의원을 비롯해 영광군생활체육회장, 전남 레저 스포츠협회 상임부회장 등으로 활동한 장 전 의원은 일평생을 영광지역에서 활동하며 잔뼈가 굵은 인사로 꼽힌다.
군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 후보는 영광사랑지원금 100만원 지급과 영광군민 평생연금(기초연금·광풍연금) 도입 등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공약을 내걸고 지역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인사의 투명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직위공모제’, ‘인사 청탁자 원스트라? 아웃 적용’, ‘인사담당 책임관제 운영’ 등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을 통해 직원 모두가 공감하고 신뢰받는 군정을 만들겠다며 표밭갈이를 하고있다.
장 후보는 “영광군이 전국에서 출산률이 가장 높은 곳이지만 지역소멸 위기에서 벗어날수 없다”면서 “인구전략실을 만들어 결혼, 주거, 출산, 양육, 가정양립의 핵심분야를 과거보다 파격적인 정책을 통해 전남의 어느 지역과 확실히 다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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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하 진보당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핵심공약을 설명하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
조국혁신당에서는 장현 전 호남대 교수를 민주당 후보의 대항마로 내세웠다.
장 후보는 당초 더불어민주당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했으나 경선과정에서 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으로 입당해 최종 후보가 됐다.
장 후보는 지난 2016년 광주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 맡기도 했으며 광주시 정무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학계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노인복지 등 수많은 정책과 제도 도입에 관여해 행정력에 장점이 있다고 전해진다.
장 후보의 주요 공약은 ‘기본소득제 시행, 분산에너지법을 활용한 대기업유치, 교육 1번지 영광’ 등이 있다.
조국혁신당 중앙당의 막강한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할 예정이다.
장현 후보는 “조국혁신당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과 비슷한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서 새로운 길을 가게 됐지만 지금까지 군민들에게 약속했던 ‘기본소득제 시행, 분산에너지법을 활용한 대기업유치, 교육 1번지 영광’ 등 주요 공약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충정 어린 고향 사랑 정신을 변함없이 지지해주시고, 영광의 미래가 걸린 이번 선거에 현명한 선택을 내려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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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휘 무소속 후보가 군민들에게 핵심공약인 ‘기본소득 1000만원’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진보당은 일찌감치 이석하 영광군지역위원장을 후보를 내고 표밭을 갈고 있다.
오미화 도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후 지난 지방선거에 당당히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며 지역기반이 탄탄한 점이 장점이다.
이 후보 또한 전남도 농민수당 추진위원장, 영광군농민회 사무장, 통일쌀보내기 영광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영광군농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후보는 현재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는 “현안은 솔직하게, 공약은 자세하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주일에 두 차례씩 자신의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영광거주수당’, ‘청년 및 어르신 복지 정책’, ‘어린이공공병원 설립’, 무상교육과 같은 ‘3대 무상정책’이 포함돼 있다.
이 후보는 “30년 기득권 정치로 인해 영광군민은 군정운영과 예산 편성에서 소외됐었다”면서 “군민이 주인되는 정치 혁신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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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열 무소속 후보가 영광 읍내를 돌며 군민들에게 주요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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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원 무소속 후보가 한빛원전 2호기 방사선환경평가 주민 공청회 현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이 밖에도 양재휘 영광군 신재생에너지 주민참여 협동조합장, 오기원 호남지역소멸대응본부장, 김기열 전남예총 영광군지회 이사 등 무소속 후보군도 민생현장에서 발로 뛰며 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재휘 후보는 “영광군수 재선거는 군민의 먹고 사는 문제, 극단적인 불평등과 지방소멸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가를 결정하는 자리다”면서 “전 군민 기본소득 1000만원 시대를 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김기열 후보는 “지난 2010년 무소속으로 영광군수직에 도전한 후 14년이 지나 또한번 군수에 도전을 한다”면서 “영광군수가 되면 가장 시급한 현안인 지역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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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원 후보 또한 “국민이 주인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매일 민생현장으로 찾아가 군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재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영광군수는 임기가 사실상 ‘1년 반 짜리’ 군수지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영광군수 재선거의 관심 포인트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아성을 무너트릴수 있냐 여부다. 만약 조국혁신당이 호남 기초단체에 깃발을 꽂게 된다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마련할 수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