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김 산업 성장 핵심도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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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김 산업 성장 핵심도시 자리매김

지난해 수출액 1억3300만달러 기록…전국 1위
내년까지 1137억 투입 국제 마른김거래소 구축

목포시는 지난해 김 수출액 1억3300만달러를 달성하며 전국 지자체 중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김 포장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우리나라의 김 수출이 지난해 9억9700만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김 산업 성장의 핵심 도시로 목포시가 주목받고 있다.

2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 1억3300만달러를 달성하며 전국 지자체 중 수출 1위를 기록했고, ‘대한민국에서 김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도시’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2025년 1분기 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한 3000만달러로, 다시 한 번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목포시가 김을 수출전략형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행정력과 지원을 집중해온 결과다.

시는 2022년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해양수산부 제1호 김 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김 산업 전문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기반 마른김 품질 등급 판별 솔루션 개발’ 사업에 선정, 3년여간 마른김 품질 고도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획득하며, 수산식품 연구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국제 마른김거래소’도 준비 중이다.

시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2026년까지 총 1137억 원을 투입, 연면적 4만6612㎡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조성 중이며, 이 단지 내에 ‘국제 마른김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3년 연속 마른김 수출 1위 도시’인 목포는 한류 확산과 현지 조미김 업체의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에 힘입어, 전 세계 바이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마른김거래소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거래소는 김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도 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며, 목포를 ‘세계 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목포시 관계자는 “김 수출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한국의 문화, 감성, 자부심을 세계에 전하는 일이다”며 “김 산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목포=이훈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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