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광주·전남 사회공헌대축전 심사가 최근 광남일보 1층 MVG라운지에서 열렸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올해는 어느 때보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세수 부족으로 정부 지출이 감소하면서 내수경기가 얼어붙었다. 여기에 이상 기후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농축수산업 피해로 밥상물가까지 폭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사회공헌대축전에 다수의 봉사자와 단체가 추천된 것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나눔과 희망의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한다.
상의 수상 여부가 봉사자와 봉사단체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희생과 나눔정신으로 사회공헌에 큰 힘이 되신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번 사회공헌대축전에 수상자로 선정된 봉사단체와 개인들은 모두 결손가정 어린이와 독거노인, 장애인 등 돌봄과 배려가 필요한 소외된 이웃에 온정을 전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후보자로 추천된 이들의 공적사항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모두가 사회에 모범이 되고 훌륭하기에 평가를 통해 수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후보자 모두가 수상자로서 부족함이 없었지만,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이들이 있었다.
종합대상인 광주시장상에 광주교통공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광주웨슬리신용협동조합·세이프온 박미임 이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남도지사상은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와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공단·대한적십자 진도지구 군내봉사회·전남산림연구원 오득실 원장이 받는다.
대상인 광주시교육감상은 조대부중 1학년 김명현 학생이, 전남도교육감상은 동광양중 김성태 교사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상은 운림중 2학년 임형욱·어린이안전학교 박선미 안전지도사·선형유외과 신선형 원장·전남녹색어머니연합회 박미진 수석부회장이, 한국월드비전회장상은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철헤어커커 광주롯데백화점 구미선 대표·세이프온 심주혜 회원이, 대동문화재단 대표이사상은 기맹례헤어숍 기맹례 원장·진월초 이수아 학부모회장이, 광남일보 대표이사·회장상은 광주녹색어머니연합회 홍하나 수석부회장에게 각각 수여된다.
이들은 자신보다는 우리,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인류애, 안전과 질서, 나눔 등을 위해 헌신했다.
집안 청소, 세탁·목욕 봉사, 주변 정리 등 결손가정과 독거노인을 위해 아낌없는 손길을 보냈다. 여기에 안전한 마을을 위한 교통지도·캠페인과 좌절한 이웃들을 돌보는 등의 봉사정신은 크고 작음을 떠나 공동체가 지속되고 발전할 수 있는 근간이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더 많은 개인과 단체, 기관 등이 광주·전남사회공헌대축전에 관심을 가져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봉사와 헌신의 정신이 널리 확산하기를 바란다.
한편 이번 심사에는 이준형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나눔기획팀장, 신동석 월드비전 참여나눔팀장, 김영삼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문화평론). 이승배 광남일보 부사장·기획관리실장, 최현수 광남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여했다.
광남일보 기자 @gwangnam.co.kr
광남일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