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공생의 글로컬교육…전남교육 희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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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공생의 글로컬교육…전남교육 희망 제시"

도의회 본회의서 ‘2025 주요정책 방향’ 설명
시대상 반영 헌법교육·역점 추진 ‘K-에듀’ 선도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5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2025 교육행정 보고’를 하고 있다.
“올해 전남교육은 시대적 과제인 ‘공생의 글로컬교육’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5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8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 교육정책 방향을 밝혔다.

주요 내용은 △질문과 성찰의 독서인문교육 △공생의 가치 실천 △세계와 소통하는 다문화 교육환경 조성 △2030교실로 전남형 수업 대전환 △지역사회 공생의 교육생태계 구축 등이다.

첫째, 질문과 성찰의 독서인문교육을 기반으로 삶을 주도하는 미래인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전남의 인문학적 역량을 세계에 알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힘입어 지금까지 실천해온 독서인문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평화와 공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김대중 독서교실’과 ‘청소년 작가교실’, 지역 대학·문학관과 연계한 ‘지역 주도형 글로컬 독서인문학교’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둘째, 공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간다. 이를 위해 역사·평화·인권·통일, 지역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전남 의(義)’ 교육을 강화해 아이들에게 지역의 정체성과 글로컬 경쟁력을 갖춰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12·3 비상계엄을 계기로 민주주의와 헌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헌법교육’을 강화해 전남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세계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셋째, 학생들이 이중언어 역량을 갖춰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이주배경 학생이 전체 학생의 6,43%(1만2000명)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전남의 지역적 특색을 강점으로 삼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교육환경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중언어교육 중심의 지역 글로컬교육센터를 운영하고, 미국·캐나다·베트남·쿠바·중앙아시아 등과의 국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한다.

넷째, 2030교실로 전남형 수업 대전환을 이끌며 미래 사회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2030교실’은 불과 5년 뒤인 2030년 전남의 교육환경을 담아내는 수업공간으로, 전남교육청은 각 지역·학교·학급 특색을 반영해 125개를 우선 조성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다섯째, 전남에서 배우고 꿈을 키운 아이들이 전남을 사랑하고 전남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교육공동체와 힘을 모은다. 특히 지난해 시작한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올해는 전남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매월 10만원 씩 확대 지급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국가적·시대적 화두로까지 언급되고 있는 교육의 대전환 필요성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남교육 대전환’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전남교육이 곧 미래교육이며, K-에듀의 선두주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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