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평 LINC3.0 사업단장 "‘호남대=산학협력 역량 높은 대학’ 인정·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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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평 LINC3.0 사업단장 "‘호남대=산학협력 역량 높은 대학’ 인정·보람"

광주·전남 1277개사와 협약…기술개발·시제품 제작 지원
"지자체, RISE 체계 산학협력·대학별 특성화 존중" 주문

정제평 호남대 산학협력단장
-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A)을 받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가.

△산학연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링크사업·LINC)은 전국에서 76개 대학(약 20%)이 참여하고 있고, 광주·전남·전북·제주권에서는 12개 대학만 참여하고 있다. 광주 18개 대학 중에서 5개 대학만이 사업에 참여한 가운데 산·학 협력 분야에서 대학의 역량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며, 1년 기준으로 약 40억원을 지원 받는다. 특히 호남대는 산학협력중점사업(2년), 링크사업 1단계(5년), 링크사업 2단계(5년), 링크사업 3단계(3년)를 포함해 지난 15년 동안 산·학 협력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3단계 링크사업의 종합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은 것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협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 링크사업단의 세부 사업 내용을 큰 틀에서 구분한다면.

△크게 3가지이다. 첫째는 지·산·학이 연계한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주문식교육과정,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인력 양성이고, 둘째는 가족회사에게 기술개발 지원, 시제품제작 지원, 디자인 지원 등 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이다. 셋째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지역사회 프로그램 운영이다.



- 천여 개의 가족회사와 관계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호남대는 광주·전남 지역의 1277개 회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인력 양성, 기업 지원,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회사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분은 산·학 공동기술 개발 과제와 시제품 제작 지원이다.



- 링크사업단이 추진하는 사업 관리는 어떻게 해왔는지.

△호남대는 산·학 협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산중교원 34명(24년 기준)과 사업 전담인력 18명을 채용, 다양한 분야의 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을 해왔다. 사업기간 동안 연속성 있는 근무제와 솔로몬회의를 통한 철저한 성과관리로 22개의 핵심지표와 25개의 자율지표를 달성했다.



- 호남대 링크사업단만의 운영 특장점이 있다면.

△호남대는 총장 기업탐방 프로그램(총 15회 진행)을 운영하면서 월 1회 중소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대학 교육과 R&D 방향을 수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1년에 60여 건의 특허출원과 40여 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R&D를 기반으로한 지식재산권을 창출해 지역 기업들에게 크게 기여했다.



-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는 라이즈와의 연계 방안이 있다면.

△RISE 체계에서 산·학 협력의 기본적 방향은 대학의 본질적 기능(교육과 연구)을 강화하면서, 자자체와 함께 지역 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또 다양한 사업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때 투입-운영-성과창출 과정에서 산업체와 지역사회, 그리고 지자체가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중복 프로그램을 방지하며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사업 효과를 높여왔다.



-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RISE 체계에서 산·학 협력 사업을 운영할 때 가장 필요한 부분은 지역을 위해 대학 간 중복사업을 방지하고, 대학별 특성화를 통해 서로의 브랜드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대학들의 각기 다른 상황을 이해하고 대학 특성화를 존중하면서 자자체가 갖고 있는 정보력과 사업 조정 능력으로 정확한 성과관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지자체가 대학들과 수평적 관계에서 사업 관리를 해주길 희망한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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