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반란’ AI페퍼스, 6위 수성 나선다
검색 입력폼
배구

‘막내의 반란’ AI페퍼스, 6위 수성 나선다

11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서 흥국생명전
7위와 승점 1점 차…최초 전 구단 상대 승리 도전

여자프로배구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안방에서 리그 6위 수성에 나선다.

AI페퍼스는 11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흥국생명 배구단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 7일 AI페퍼스는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0 17-25 20-25 25-21 10-15)로 무너지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 결과 10승 23패 승점 33을 기록, 리그 6위 자리는 유지했다. 하지만 리그 7위 GS칼텍스(10승 23패 승점 32)와의 격차는 1점 차로 줄었다.

올 시즌 AI페퍼스는 구단 역대 최다승리와 최다승점 기록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2021-2022시즌(3승 28패·승점 11), 2022-2023시즌 (5승 31패·승점 14), 2023-2024시즌 (5승 31패·승점 17)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문제는 순위다. 매번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AI페퍼스는 현재 리그 6위를 달리고 있지만, 자리가 위태롭다. V리그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AI페퍼스는 구단 역대 최고 순위 경신 또한 간절하다.

이런 상황에서 맞붙을 상대는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리그 1위 흥국생명(26승 7패 승점 77).

AI페퍼스는 올해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에게 모두 승리를 거뒀다. 유일하게 극복하지 못한 팀이 흥국생명이다. 더욱이 5차례의 맞대결 동안 셧아웃 패배는 3번에 달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흥국생명은 최근 두 경기에서 주전 멤버들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 김연경, 이고은, 투트쿠 등은 사실상 휴식기에 돌입했다. 그나마 정윤주와 피치만이 선발에 나설 정도다. 오는 31일 예정된 챔피언 결정전을 위해 체력 안배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임혜림, 최은지, 김다은 등 백업 멤버들 역시 주전급 역량을 가지고 있다. 리그 1위를 일찍이 확정 지었을 정도로 단단한 팀인 만큼,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승리 가능성이 있다.

AI페퍼스가 리그 최강팀 흥국생명을 꺾고 순위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흥국생명전은 광주에서 김연경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경기다. 한국 여자배구 간판 김연경은 지난달 13일 GS칼텍스전 종료 이후 “올 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이 김연경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자체 은퇴식을 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

AI페퍼스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김연경 이름을 새긴 AI페퍼스 유니폼에 선수들의 사인을 담아 액자로 전달할 예정이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키워드 :
- 이 대통령, 문체장관 최휘영·국토장관 김윤덕 지명
- 광주 동구, 영·유아 발달장애 조기 개입 사업 본격화
- 나주시, ‘조사료 추파용 사료작물 종자’ 접수
- 한여농 장성군 여성농업인대회 성료
- 전남 신안 재원도 앞바다서 50대 선원 흉기 피습
- 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1만320원…17년만에 노사공 합의
- KIA, 한화에 2-3 역전패…전반기 4위로 마감
- KIA 윤영철, 팔꿈치 부상에 올스타전 불발…성영탁 대체 출전(종합)
- KIA 윤영철, 팔꿈치 부상에 올스타전 불발…성영탁 대체 출전
- 전남 ‘RE100 국가산단’ 조성 탄력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