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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일 도의원 |
이광일 의원은 “최근 3년간 전남 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권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릴 만큼 치명적인 병해로,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해 100% 고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여수 인근 섬 지역의 상황을 언급하며 “울창했던 소나무 숲이 사라지고 고사목만 앙상하게 남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고사목들이 마른 장작 역할을 해 대형 산불이나 산사태 등 2차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과 가뭄 등이 병해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예측 가능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예찰 활동 강화와 적기 방제에 총력을 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박종필 환경산림국장은 “피해 지역에 관련 예산이 집중 투입되고 있으나 일부 지자체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집행되지 못한 채 반납되고 있다”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규모는 2021년 2만 그루, 2023년 2만 6000그루, 2024년에는 4만 4000그루로 급증했으며, 이 중 85%가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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