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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2일 미국 워싱턴, 학생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링컨기념관 앞에서 5.18 플래시 몹을 공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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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7일 5.18 학생 희생자를 참배하는 이정선 교육감과 직원, 동성중 학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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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7일 서광중학교에서 5.18 학생희생자를 참배하는 이정선 교육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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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7일 이정선 교육감의 계기교육을 듣고 있는 광주동성고 학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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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7일 광주시교육청 5.18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주먹빵과 책을 주는 이정선 교육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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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4일 동부교육지원청-제주교육지원청 빛탐인 프로그램에 참여한 제주 학생들이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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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1일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에서 학생 글로벌 세계 한바퀴에 참여한 학생들이 5.18 플래시몹 공연을 하고 있다. |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다시 만난 오월…광주교육으로 ‘전국화·세계화’
시교육청, 내달 28일까지 사적지 탐방 ‘오월버스’ 운영
‘5·18 사적지 걷기 축제’ ‘5·18 청소년 문화제’ 등 풍성
광주시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앞두고 5·18의 전국화·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사적지 탐방 버스, 청소년 문화제, 교육자료 보급 등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체험 중심으로 내실을 다져 전국화·세계화를 꾀한다.
특히 광주지역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에게 선보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일깨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체험 중심 5·18 교육
시교육청은 광주 학생들이 5·18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오월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오월 버스’는 국립5·18민주묘지, 전일빌딩 245,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자유공원 등 주요 5·18사적지 중 학생들이 선택한 곳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첫 버스에는 광주동산초 6학년 학생 62명이 탑승했으며, 44개 초·중·고등학교가 87대의 버스를 신청하는 등 사업 초반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오는 28일부터 5월 30일까지 중·고등학교 7개교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이 기간에는 창작 오라토리오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를 공연한다.
5월 7일부터 24일까지는 ‘5·18 기념주간’으로 지정하고 기념식, 계기수업 등을 진행한다.
같은 달 10일에는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광주중앙초등학교 운동장까지 이어지는 횃불코스 3.3㎞ 구간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걷는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도 연다.
이어 24일에는 금남로 전일빌딩 245와 금남공원 일대에서 청소년, 시민 등이 참여할 수 있는 ‘5·18청소년문화제·소년이 온다’가 열린다. 문화제에서는 5·18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 참여부스, 거리공연, 플래시몹 등을 선보인다.
- 5·18 교육 내실화
시교육청은 학교에서부터 민주시민교육이 이뤄지도록 5·18교육을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모든 학교에서 5·18 교육을 2시간 이상 필수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고, 기념사업 학교운영비를 학교당 50만~80만원 필수적으로 편성하도록 했다.
5·18 인정교과서, 전시자료, 오월 교육 꾸러미도 각급 학교에 보급하고, 교원 대상 5·18 연수, 교사연구회 등을 지원한다. 또 초등 4명, 중등 4명으로 구성된 현장 교원 TF팀이 올해 새롭게 개발한 5·18 교육자료를 관내 및 전국 시도교육청에 안내 및 보급할 예정이다.
이 교육자료는 △온작품 읽기 △가치 중심 수업 △중등용 기본·심화 수업 △OX 퀴즈 △카드 짝맞추기 등 초등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발달 수준에 맞춘 수업자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시교육청 민주인권교육센터(human.gen.go.kr) 누리집 자료마당에 탑재돼 있다.
이 밖에 5·18 기념행사 전날인 5월 17일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80년 당시 시민들이 금남로를 행진한 ‘민족민주화성회’를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 행사를 진행한다.
- 5·18 전국화
시교육청은 5·18 정신을 전국에 알리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5·18 교육 전국화를 위하여 16개 시도 시도교육청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 계기교육 실시 협조 공문을 보내고, 5·18 교육자료도 보급한다. 지난 7일에는 5·18 교육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관련 자료와 행사 등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월까지는 타 지역 학생의 5·18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온라인에서는 5·18 청소년 랜선 캠프 ‘오월아 놀자’를 운영한다.
‘오월아 놀자’는 5·18의 주요 과정 및 당시 참여했던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5·18 강의, 플래시몹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5·18 세계화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 5·18을 알리는 활동도 강화한다.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0명으로 구성된 5·18청소년 홍보단 ‘푸른새’는 오는 5월 2일 전일빌딩 245 다목적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이들은 온·오프라인에서 5·18 역사왜곡을 막고 민주·인권·평화·나눔·공동체의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8월에는 해외 청소년 20여 명을 초청해 5·18 사적지를 둘러보고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5·18홍보단 ‘푸른새’와 교류 등을 하는 ‘찾아오는 5·18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월에는 ‘푸른새’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26명이 대만을 방문해 광주의 5·18과 대만의 2·28을 연결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밖에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등 프로그램을 통해 5·18을 전세계 곳곳에 알릴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우리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깨닫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5·18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전국화·세계화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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