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중보건의사 감소 대응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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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공중보건의사 감소 대응 방안 마련

보건기관 재배치·지역의사제 등 정책과제 반영 추진

전남도가 의료취약지 1차의료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사 수 감소 대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에 배치된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지난 2010년 474명에서 2015년 368명, 2020년 331명, 올해 179명으로 지난 15년간 62.2%가 감소했다.

공중보건의사 감소 원인은 병역의무가 없는 여성의 의대 입학 증가, 현역병(18개월)의 2배인 공중보건의사(36개월) 복무기간 부담 등으로 의대 재학 중 현역 군 복무를 마치는 의과대학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979년부터 배치가 시작된 공중보건의사는 지난 45년 동안 보건기관과 취약지병원 응급실에서 1차의료를 담당해 왔다.

그동안 농어촌의 교통 통신의 발달, 인구감소와 노인인구 증가, 개원의 증가 등 지역사회 환경이 변해 이에 맞는 공중보건의사에 의존하는 1차의료 정책의 변화가 요구돼 왔다.

이날 회의에는 전남도 의과 공중보건의사 대표, 전남도의사회장, 취약지병원 대표원장, 지방의료원장 등 지역의료계와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50여명이 참석해서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대안 정책과제 의견을 논의했다.

미배치 보건기관(보건지소) 비대면 진료, 순회진료 등 단기 대책, 공중보건의사 제도가 없는 일본의 취약지 1차의료 사례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이양 완도 대성병원장은 “농어촌 인구감소에 따라 면단위 보건지소도 거점형으로 통폐합하고, 공중보건의사도 효율적인 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정리해서 향후 국회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정부의 정책과제로 건의할 계획이다”며 “지역내 의료공백으로 도민이 의료서비스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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