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길공원~ACC 서남로에 ‘대자보’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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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푸른길공원~ACC 서남로에 ‘대자보’ 입힌다

보도폭 확장·시설물 최소화 등 가로경관 반영
동구 "친환경 녹지공간 조성·보행도시 대전환"

광주 동구 서남로(동구청~조선대사거리)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시범구간 조감도.
국립아사아문화전당(ACC)과 푸른길공원을 연결하는 서남로(동구청~조선대사거리)가 누구나 쉽게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를 즐길 수 있는 길로 조성된다.

19일 동구 등에 따르면 동구청~조선대사거리 구간 도로 왕복 5차선 확장공사는 총사업비 142억원이 투입되는 도심지 도로망 기능 개선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수관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구와 광주종합건설본부는 지난 2월 동구청~조선대사거리 구간을 시민들이 찾는 대자보 시범구간으로 만들기 위해 가로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조성 방안의 주 내용은 보도폭 확장, 도로부·보도부 단차 최소화, 자전거전용차로 설치, 보도 내 시설물 최소화를 위한 통합 지주(가로등·신호등·표지판) 설치 등이다.

광주종합건설본부는 동구 가로경관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인 보도 확장, 인도와 자전거도로 구분, 2열 나무 심기 등을 반영한 가운데 시민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푸른길 연장과 동구 녹지네트워크 연결을 보여줄 수 있는 경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앞으로 푸른길~동구청(서남로)~ACC~웨딩의 거리(서석로)~광주천 구간을 대자보 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특히 예술의 거리(서석로)를 ACC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간감이 연장되는 가로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ACC와 광주읍성터의 일부인 도로임을 알릴 수 있도록 디자인 패턴화를 적용하며, 야간에도 안전한 진입을 위한 조명을 설치한다.

인문도시 동구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알려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며, 보행자를 위한 휴게공간도 구축한다.

동구는 도로 확장 공사로 인해 동구청사 주차면 수가 154면에서 90여면으로 줄면서 발생하는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응급·특수 관용차량과 직원 차량은 동구청 별관(동구의회·보건소) 뒷면 주차타워 건축 예정부지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 관용차량은 동명동 어린이복합문화관 부지(동명동 189-3)를 활용할 예정이다.

차량 진·출입로가 KT광주타워 방면으로 옮겨짐에 따라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현수막 게재, SNS 홍보 등을 할 계획이다. 현재 정문은 현 위치에 그대로 남겨 보행자가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동구 관계자는 “사람 중심의 보행 도시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주차타워 건립을 이른 시일 내 재개하고, 청사 주차장을 전면 공원화해 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등 대자보 도시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해 12월부터 걷고 싶고 걷기 편한 보행친화도시를 위해 사람 중심의 가로경관 계획을 운영 중이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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