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투기 꼼짝마"…동구, 현장사진 홈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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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쓰레기 투기 꼼짝마"…동구, 현장사진 홈피 공개

올해 156건 적발·과태료 부과
CCTV 모니터링 등 단속 강화

광주 동구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 동네 쓰레기 투기자들’이라는 제목의 공고문이 올라왔다. 사진은 음식물 등을 비닐봉투에 담아 버리는 상습 쓰레기 투기자 모습.
광주 동구가 도시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한다.

29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 동네 쓰레기 투기자들’이라는 제목의 공고문이 게시됐다.

공고문에는 쓰레기 불법 투기 날짜·시간과 주민 4명이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음식물 등의 쓰레기를 버리는 사진이 담겼다.

또 ‘해당 장소는 상습 쓰레기 투기 지역입니다’, ‘음식물을 비닐봉지에 담아 버리지 마세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버리고, 나부터 실천해야 합니다’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동구가 투기자를 공개하는 것은 쓰레기 불법투기를 단속하고 처벌을 강화해도 근절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동구가 쓰레기 투기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구는 지난해 1년 동안 불법 쓰레기 투기 관련 공고문 132개를 올렸다.

자원순환과 직원 2~3명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1명이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장소, 불법 투기가 많은 곳 등 골목 곳곳을 다니며 현장 사진을 찍은 뒤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하지만 해가 바뀌어도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동구가 올해 게시한 관련 공고문은 89개에 달한다.

올해 1월부터 5월27일까지 쓰레기 투기 적발 건수와 과태료 부과액도 각각 156건, 1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시글에 올라온 상습 투기자 4명은 최근 1년간 5회 이상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린 것으로 확인돼, 동구 직원이 탐문조사를 통해 이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동구는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상습 투기자에 대한 공고문 게시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며, 32곳에 설치된 고정식 CCTV 35대를 상시 모니터링해 무단 쓰레기 투기 단속을 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가로환경관리원 41명이 월~토요일 열심히 근무하고 있지만 날이 덥다 보니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민원전화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웃 주민에게 불쾌감을 주는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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