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프리미엄 가루녹차, 2년 연속 호주 수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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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 프리미엄 가루녹차, 2년 연속 호주 수출 쾌거

전남농기원, 유기가공인증 시설서 생산…총 2.7t 규모

전남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가루녹차가 2년 연속 호주 수출에 성공했다. 국내 녹차 산업의 수출 가능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3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된 제품은 전남산 유기농 차를 원료로, 전남농업기술원의 유기가공인증 시설에서 엄격한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생산된 것으로, 총 2.7t 규모다. 수출 제품은 호주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주요 도시의 차 매장 및 카페에 공급될 예정이다.

‘2023 호주 차시장 보고서(Australian Tea Market Report 2023)’에 따르면, 최근 호주 차 시장은 건강, 지속가능성, 경험 중심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호주인의 1인당 연간 차 소비량은 약 11잔으로, 2016년 대비 약 18% 증가했으며, 특히 14~17세 청소년층은 커피보다 차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유기농 및 공정무역 인증 제품, 원산지 표시가 명확한 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차를 활용한 디저트·요리, 전문 티룸, 마음챙김과 연계된 ‘티 컬처(Tea Culture)’ 확산 등 차를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소비하는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수출을 주도한 월드티㈜농업회사법인 황인후 대표는 “앞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차 소비가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프리미엄 차 제품군을 다양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글로벌 소비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수출용 가루녹차 생산 제다장비 지원, 제품 위생검역 지표 검측 및 색도 분석을 포함한 품질 평가, 고품질 재배기술 및 가공공정 기술지도 등 전 주기적 기술지원을 통해 수출 기반을 적극 마련해 왔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호주를 포함한 해외 시장은 차를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닌 문화와 경험의 콘텐츠로 인식하는 전환기에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변화는 전남산 프리미엄 녹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차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국제 인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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