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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은행(WB) 관계자와 케냐, 탄자니아, 세네갈, 모잠비크 등 13개 개발도상국 공무원 44명이 완도군을 방문했다. |
4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세계은행(WB) 관계자와 케냐, 탄자니아, 세네갈, 모잠비크 등 13개 개발도상국 공무원 44명이 방문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제 금융 기관인 세계은행에서 완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이번 방문은 완도 해조류 양식장과 관련 시설을 방문하고, 해조류 양식기술 연구 등에 대해 협력해 글로벌 산업화를 도모하고자 세계은행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세계은행 관계자와 해외 공무원들은 신우철 완도군수로부터 완도군 수산업 현황, 양식 기술 등 해조류산업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다시마와 전복 양식장,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해조류 가공 업체 등을 견학했다.
탄자니아의 공무원은 추후 완도군과 양식기술 정보 공유 및 해조류 관련 연구·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길 희망했다.
세계은행은 해조류 양식기술 협력은 물론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후원해주기로 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방문 기간 중 부산에서 해조류의 환경, 경제, 사회적 가치와 해조류산업에 대한 이해 제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글로벌 해조류 서밋(Global Seaweed Summit)’이 개최돼 신우철 군수가 완도군 해조류 양식의 과거와 ㅎ녀재, 향후 해조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특강을 펼치기도 했다.
행사에는 세계은행 그룹,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국제기구, 학계 전문가, 국내외 기업, 스타트업 업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과 양식 시스템을 해외에 전파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해조류산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세계 각국과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해조류 주산지다.
지속 가능한 해조류산업 육성을 위해 해조류 우량 종자·신품종 개발·보급 등과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 중이다.
지난 2021년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서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가 해조류 양식의 최적지이며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이후 세계은행, 세계자연기금, NGO 단체,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곳곳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완도를 찾고 있다.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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