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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버스노조에 따르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3차 조정이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이번 회의에는 사측 10명, 노조 측 12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2차 조정회의는 자정을 넘겨서까지 진행됐지만 임금 인상 폭과 정년 연장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현재 노조는 4호봉 기준 월 34만원 상당의 임금 8.2%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수요 감소에 따른 적자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조합원 총 1362명 중 1091명이 참여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973명(89.2%)의 찬성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당초 지난달 30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조정 기한이 연장되면서 이를 유보하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광주 시내버스 1041대 중 약 1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대부분의 노선 운행이 멈출 수 있다.
광주시는 이 경우를 대비해 노선·시간표 조정, 임차버스 투입, 도시철도 및 택시 운행 확대 등의 비상 대응책을 마련한 상태다.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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