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숨가뿐 2주차…멈춰선 정상외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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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 대통령, 숨가뿐 2주차…멈춰선 정상외교 '속도'

G7정상회의 참석 국익중심 실용외교 노선 첫발
대통령실 참모진 후속인선 마무리…차관 인사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남성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2주차를 맞아 새 정부 구성 작업과 6개월 가량 멈춰 선 정상외교를 복원하는 데 분주한 일정을 보낸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비상경제TF회의를 열었고, 이튿날인 5일에는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열어 4시간 가량 주재해 시급한 민생과 경제를 챙겼다.

연휴 첫날인 지난 6일엔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고, 동작구의 한 시장을 ‘깜짝’ 방문하며 직접 민생 체감 경기를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수석·실장 인사와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또 이날 밤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분가량 전화 통화를 하며, 한미 동맹 간 정상 외교를 복원했다.

이 대통령은 연휴 이틀째인 전날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으나, 취임 2주차인 9일부터 다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새 정부 가동에 필요한 인선 작업에 박차는 가하는 한편으로 주변국과의 정상외교에 시동을 거는 일이 급하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 일주일 뒤 열리는 G7 정상회의 의제는 물론, 미국과의 통상 협상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번 G7 회의를 통해 이 대통령은 다자 정상 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의 정상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코앞에 닥친 한미 통상협상의 경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자는 데 뜻을 모았으나, 양국의 팽팽한 이해관계 대립 속에 협상의 물꼬를 어떻게 틀지 과제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자국 중심 외교 노선에 맞서 이 대통령이 천명한 대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펼치는 첫 풍향계가 될 것이어서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구성을 위한 후속 인선도 급하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취임 첫날 김민석 국무총리 내정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종석 국정원장 내정자를 지명한 데 이어 지난 6일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를, 대통령실 사회수석에는 문진영 서강대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를 발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 출신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홍보소통수석으로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민정수석으로는 검찰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를 각각 발탁했다.

차관 인선도 금명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관 후보자 인선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가 필요한 만큼 국정을 공백없이 이끌기 위해 우선 실무형 차관 인선을 단행할 방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장관 인선 전에 차관을 임명했다.

오는 12일 국정기획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정부 조직 개편 논의에 착수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즉시 출범한 만큼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사 검증을 제외한 정부 조직 개편, 국정 과제를 정리하는 인수위원회 개념의 조직”이라고 전했다.

초대 내각의 장관 후보자 하마평도 무성한 상황이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정책실장, 민주당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전망인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친문(친문재인)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유력시되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는 윤후덕·문진석 의원 등이 점쳐지고, 환경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성환 의원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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