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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양동시장 등 광주지역 전통시장에는 손님들로 가득 찼고 편의점, 미용실 등 골목 상점가에도 찾는 이들이 상당했다.
상권 위축으로 발길이 뜸했던 충장로에도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여기에는 지난 21~25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적용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소비쿠폰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전국에서 3642만5598명이 소비쿠폰을 신청했으며, 지급된 지원금만 해도 6조5703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지급 대상자인 전 국민(5060만7067명)의 72%에 이르는 규모다. 신청 접수 닷새만에 국민 10명중 7명 이상이 신청했다는 얘기다.
광주의 경우 73%인 102만2293명이 신청해 2043억원이 지급됐고 전남은 64%인 117만2451명이 신청해 2406억원이 지급됐다.
국민 1인당 15만∼45만원을 지급하는 이재명 정부의 첫 경기부양책인 1차 소비쿠폰은 이번 주부터는 요일에 상관없이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신청 마감 시한은 9월 12일 오후 6시까지이며 신청 다음 날부터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9월 22일부터는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90% 국민에게 2차 소비쿠폰 10만원을 10월 31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다.
자영업자들과 소공인들은 이번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20일까지 노란우산 가입자 3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정부에 바라는 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설문조사’에서 ‘소비쿠폰’의 내수 활성화 효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81.1%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대답할 정도다.
소비쿠폰의 저력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침체력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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