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먼저 광주시는 인구 감소폭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컸다. 인구가 144만 4000명으로 2023년보다 1만 3000명 줄어 인구 감소율 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부산(-0.7%), 서울·전북(-0.5%), 대구·경북(-0.4%) 등 순이다. 가구 수도 64만 1000가구로 1년 전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전북(0.4%), 서울(0.5%), 부산(0.7%), 대전·강원·제주(0.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1인 가구 비율이 36.9%인 23만6000가구나 돼 빠른 속도로 ‘1인화’되고 있는 현상을 보여줬다.
또 주택은 56만8000호 중 20년 이상 된 주택은 57.1%인 32만4000호나 됐으며 30년 이상 된 주택도 28.9%인 16만4000호로 됐다.
전남 인구는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늘어났다. 177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0.1%) 증가한 것이다. 전남의 신혼부부 우대 정책 등 적극적인 인구 유입책 및 빛가람혁신도시 인구 유입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고령화 현상은 두드러졌다. 전체 인구중 65세 이상이 46만7000명으로, 26.3%에 달해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또 일반가구(79만 9000가구)중 ‘고령자가 있는 가구’도 33만 5000가구로 41.9%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고령자 가구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전남이 유일했다.
또 ‘고령자만 있는 가구’, ‘고령자 1인 가구’ 등 고령 가구 관련 모든 지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주택 노후화도 심각해 총주택 84만7000호 중 64.5%인 54만6000호가 지어진 지 20년 이상됐다. 또 30년 이상도 42.8%(36만2000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정부 그리고 광주시와 전남도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