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간척지 대체작물 실증재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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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간척지 대체작물 실증재배 착수

장립종 벼·원예작물 등 고소득 작물 발굴

고흥군은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대응해 고흥만 간척지에서 벼 대체작물 실증재배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지난 3월 실시한 ‘고흥만 간척지 벼 대체 유망작물 발굴 및 육성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간척지에 적합한 대체작물의 생육 특성과 수익성을 검토하고, 실제 농가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번 실증시험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실증재배는 원예작물 8종과 장립종 벼 11개 품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원예작물 시험은 2692㎡ 규모의 시험포장에서 이뤄지며, 단호박·배추·옥수수·참깨·들깨·시금치·감자·콩 등이 정식 또는 파종됐다. 시험 조건은 고흥만 해수와 지하수를 관개수원으로 활용하고, 토양은 왕겨 및 폐유기배지를 혼합한 처리구와 무처리구로 나눠 비교 평가한다.

장립종 벼는 향미1호, 향미2호 등 11개 품종을 고흥만 간척지 1.5ha에 이앙해 재배 중이다. 장립종 벼는 세계 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품종으로, 최근 국내 쌀 소비 다양화와 동남아 출신 이주민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외식·가공용 수요처를 겨냥해 대체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실증 기간 동안 각 작물의 생육 상태, 수량성, 토양 염농도 변화를 면밀히 조사해 재배 적합성과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실증재배를 통해 간척지 환경에 맞는 고소득 작물을 발굴하고, 실제 농가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김두성 기자 kds081177@gwangnam.co.kr         고흥=김두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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