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 안착…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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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900 안착…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

한국거래소 찾은 李대통령 "부당이득 환수·배당 촉진 세제 개편"

이재명 대통령,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현장 간담회 주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6.1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11일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29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19p(1.23%) 오른 2907.04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7p(0.54%) 오른 2887.32로 출발해 장 초반 2900선을 돌파했다. 장 중반 숨돌리기 구간이 나오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며 종가 기준 2022년 1월 14일(2921.92) 이후 약 3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은 2378조921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해 7월 11일의 2363조6270억원이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주식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재차 밝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대통령은 또 새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부당 이득에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등 불공정 거래 행위자를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5.81% 급등한 코스피 지수를 언급하면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개선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정매매나 가짜정보를 통한 주가조작 등 전통적인 시장 질서 훼손 행위부터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소한 이재명 정부에서는 (불법으로) 돈을 벌 수 없고, 돈을 벌면 몇 배로 물어내야 한다, 엄청난 형벌을 받는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정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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