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내버스 파업, 비상수송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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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내버스 파업, 비상수송대책 강화"

강기정 시장, 대시민 호소문…"정상 운행 재개에 최선"
노사 양측 사회적 책임의식 바탕으로 ‘공감·타협’ 요청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시내버스 파업 관련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지속되자 광주시가 비상수송대책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15일 오후 시청에서 시내버스 파업 관련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그동안 시내버스 노사는 6차례에 걸쳐 자율교섭을 하고, 4차례에 걸쳐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크고 작은 불편을 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4차 조정회의에서 사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하고 노측는 5% 이상 인상안을 요구했다”며 “격차가 너무 커 지방노동위원회가 3%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수용했고 노조측은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시내버스 파업을 중지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며 “다음 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4시간 대책본부 운영체제를 돌입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위해 도시철도 증편(12회) 운행을 하겠다”며 “출·퇴근시간 택시 운행 확대, 공공기관 차량 부제 해제, 교육청 협조로 등·하교 시간 조정 등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16일부터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전세버스는 총 20개 노선 60여 대를 확보할 것”이라며 “당장 사측에서 요구한 2개 노선에 대해 6대를 월요일부터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불편에 너그러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광주시는 한시라도 빨리 정상 운행이 재개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양측은 더 큰 사회적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가 달라”며 “시민 앞에 더 이상 ‘힘겨루기’가 아닌 ‘공감과 타협’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광주지역 시내버스 파업이 8일째 이어지자 일부 노선에 전세버스 등 대체 운행 수단을 투입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파업 참여율이 높아 운행률이 저조한 2개 노선(순환01, 봉선37)에 전세버스 6대를 투입한다. 16일과 17일 이틀간 한시적인 비상 수송대책으로 요금은 무료다. 임시 번호판과 행선판, 노선 안내도 등도 제작해 부착했다.

한편 주말인 지난 14일 버스 운행률은 61.9%로 목표 운행률인 5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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