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색채와 수준높은 민화의 소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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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고운 색채와 수준높은 민화의 소박미

‘한지에 고운 빛’전 7월 2일까지 광주대 호심미술관

이경자 작 ‘해상군선도’
광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채색화(민화) 회원들과 서화 이경자 작가의 갤러리 회원들이 함께하는 ‘한지에 고운 빛’전이 지난 19일 개막, 오는 7월 2일까지 교내 호심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인의 취향을 반영한 ‘책거리’, 차분하고 단아한 베이지톤의 ‘기명절지도’,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십장생도’와 ‘노안도’ 등 우리의 삶과 염원이 담긴 작품들이 출품돼 선보이고 있다.

이중 ‘수렵도’를 비롯해 ‘해상군선도’, ‘청룡’ 등 신비롭고 영험한 세계를 표현한 ‘신영모화’는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던 우리 조상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으며, 모란과 새, 나비, 꽃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도 함께 출품됐다.

김지은 작 ‘기명절지도’
특히 한지의 섬세한 결 위에 담긴 고운 색채 및 민화의 소박함이 어우러진 전통회화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된 민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최준호 광주대 호심미술관장은 “조선 민화는 서민의 삶과 정서는 물론 당시 문화의 다양성이 담긴, 독특한 K-예술”이라며, “성인학습자들이 전시를 통해 수준높은 민화 작품 창출과 자아 성찰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을 뜻깊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소요유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7월 3일부터 31일까지 한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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